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美 FBI, 스페인 요청으로 北대사관 침입사건 조사 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지난달 발생한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괴한 침입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FBI가 스페인 수사관들로부터 대사관 침입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명단을 넘겨받았고, 스페인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이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스페인 고등법원은 이 사건의 수사내용을 담은 문서를 지난 26일 공개했습니다.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 에이드리언 홍 창의 주도로 총 10명의 용의자가 지난달 22일 오후 북한대사관에 들어가 대사관 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컴퓨터 등을 훔쳐갔다는 내용입니다.

일부 스페인 언론에선 10명 가운데 최소 5명이 한국 사람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반북한단체인 '자유조선'은 자신들이 북한대사관에 초대를 받아서 갔고, FBI와 상호 비밀유지 합의 하에 막대한 잠재적 가치가 있는 특정 정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FBI는 수사의 존재 여부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며 공식 언급을 피했고,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미 정부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 판사는 홍 창과 다른 용의자 1명에 대해 국제적인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이들 두 명이 미국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스페인 사법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