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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란고원 분노에 기름 붓나'…시리아 "이스라엘, 또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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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매체 "북부 알레포 공격받아…군이 방공망으로 물리쳐"

민간단체 "이란군 무기고가 목표물…4명 사망"

연합뉴스

올해 1월 시리아군이 다마스쿠스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모습이라며 공개한 이미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골란고원 문제로 반(反)이스라엘 감정이 더욱 고조된 시리아에 이스라엘이 또다시 공습을 단행했다고 시리아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시리아군 소식통은 27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알레포 북동부 셰이크 나자르 산업지구를 노린 이스라엘의 공중 공격을 우리 군의 방공망으로 물리쳤다"고 밝혔다고 사나 통신이 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이스라엘이 이란군과 연계 부대의 무기고를 폭격, 대규모 폭발이 여러 번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무기고 경비 대원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알레포 주민 다수도 폭발로 도시 전체가 단전됐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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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골란고원 이스라엘에 줄 권한 없다"…시리아 곳곳 시위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쪽에서는 이와 관련한 발표가 없었다.

시리아내전 동안 이스라엘은 '수백 차례' 시리아 곳곳을 공습했지만 그 사실을 공표하거나 인정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스라엘이 인정한 공습 목표물은 이란 부대 또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관련 병력이나 시설물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병합을 인정한다고 선포한 데 대해 시리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긴급회의를 요청하고 유엔 최고인권대표에도 미국의 결정을 공개 규탄하라고 요청했다.

시리아 곳곳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문 서명 후 이틀간 시위가 벌어졌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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