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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美 국무부 "스페인 北대사관 침입 용의자 정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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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아들 김한솔에 대한 질문 답변 피해

세계일보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한 대사관 직원이 기자들에게 사진을 찍지 말라고 말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에 괴한이 침입한 사건의 용의자 2명이 미국에 있다는 보도와 관련된 정보가 없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것은 지금 법 집행의 문제이고, 스페인 사법당국이나 미 법무부에 문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당국이 여전히 그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해외에서의 외교 임무는 조약에 의해 존중되고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현재 미국 당국의 보호 아래 뉴욕에 있다는 한국 언론 보도에 관한 질문에도 할 말이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지난달 22일 마드리드에 위치한 주스페인 북한대사관을 침입 사건을 주도한 용의자 에이드리언 홍창이라는 인물인 것으로 스페인 수사당국의 조사로 밝혀진 바 있다. 에이드리언 홍창은 에이드리언 홍이라는 활동명으로 북한인권운동을 벌여온 인물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홍창은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행방이 묘연하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홍창에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다고 보도하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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