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해당 사건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지난달 22일 발생한 대사관 침입 사건을 '엄중한 테러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외교대표부에 대한 불법침입과 점거, 강탈행위는 국가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이고 난폭한 국제법 유린"이라고 답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특히 "이번 테러 사건에 미 연방수사국과 반공화국 단체 나부랭이들이 관여되어있다는 등 각종 설이 나돌고 있는 데 대하여 우리는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측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반응을 내놓은 것은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달 22일 이후 37일 만에 처음이다.
'각종 설(說)'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번 사건의 배후를 단정 짓는 것은 자제했지만, 미 정부기관의 연루 의혹을 직접 언급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에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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