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메랄드빛 바다, 버진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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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에 서 있는 내 모습을 담아내고 싶다면, 보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버진 아일랜드'가 답이다. 보홀 팡라오 섬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아름다운 이 섬은 포카리스웨트 광고 촬영지로 유명하다. 새하얀 모래톱과 에메랄드빛 바다, 맹그로브 나무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버진 아일랜드에서 인생샷을 찍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 진정한 버진 아일랜드의 모습은 바닷길이 열렸을 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1시간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광경을 놓치지 않으려면 썰물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다. 산호가 부서져 만들어진 새하얀 모래톱을 따라 걸으면 어디에서 찍어도 바다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세상의 끝에 서 있는 듯한 모습을 포착하고 싶다면 모래톱 가운데에 있는 나무 옆에 서서 포즈를 취해보자.
■ 대자연과 함께, 마숭이 지오리저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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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는 에메랄드빛 바다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마숭이 지오리저브(Masungi Georeserve)는 다이내믹한 트레킹과 더불어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지질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 필리핀 리잘 바라스 남부 시에라마드레 산맥에 위치한 이곳은 과거 과도한 벌목과 채석장 운영으로 인해 파괴됐던 자연환경을 복원해 만들었다.
트레킹 코스로는 디스커버리 트레일(Discovery Trail)과 레거시 트레일(Legacy Trail) 두 가지가 있다. 대자연과 함께 인생샷을 남기고자 한다면 행잉 브리지와 카르스트 지형의 독특한 동굴을 볼 수 있는 디스커버리 트레일 코스를 추천한다.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필리핀에서 가장 큰 호수인 '라구나 데 베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거미줄 모양의 구조물이다. 무서움을 극복하고 한 발짝 내디디면 아찔한 높이에서도 거미줄에 편안하게 누워 있는 듯한 모습을 남길 수 있다.
■ 먹고…찍고…마닐라 디저트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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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필리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마닐라에 가면 한 달치 SNS 프로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콘래드 호텔 메종몰에 있는 디저트 뮤지엄이 그 주인공이다. 현지인, 관광객 할 것 없이 즐겨 찾는 이곳은 도넛, 마시멜로,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로 꾸며진 8개 테마룸으로 구성돼 있다. 방문객들은 전문 사진작가가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 같은 인생 화보를 남길 수 있다. 테마별로 사진을 찍어주는 직원들이 상시 대기하고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기에 제격이다. 각 섹션마다 입장 인원 제한이 있어 나만을 위한 포토 타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뮤지엄을 둘러보며 각양각색의 디저트를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디저트 뮤지엄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다. 접근성이 좋아 마닐라를 경유해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라면 국내선 환승 대기 시간을 이용해 방문해도 좋다.
[이지윤 여행+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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