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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강정호 팀내 입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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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실전 돌입하니 … 당초 예상과 딴판/추, 플래툰 시스템 대상자 전락 / 강, 2년 공백 무색 주전 굳히기

    세계일보

    한국인 메이저리그 맏형인 추신수(37)는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팀내 최고령이자 최고 연봉(2100만달러) 선수로 입지가 탄탄했다. 시범경기에서 추신수는 타율 0.211(38타수 8안타)로 부진했지만 베테랑이니만큼 실전에서는 다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이에 비해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년 가까운 공백 여파로 이번 시즌 주전이 불확실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50(44타수 11안타)에 그쳤지만 7개의 홈런포로 리그 전체 1위에 오르는 장타력을 과시했음에도 여전히 불안요소가 있다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막상 정규리그가 시작되자 추신수와 강정호의 입장은 완전히 바뀌었다. 확실한 주전으로 보였던 추신수는 좌완 선발투수일 때 경기에서 제외되는 ‘플래툰 시스템’ 대상자가 됐다. 개막전부터 헌터 펜스에게 주전자리를 내줬다. 지난달 31일 경기에는 선발출전해 4연속 삼진 뒤 중요한 2타점짜리 안타로 체면치레를 하는 듯했지만 1일 홈구장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 다시 선발 제외됐다. 9회에 대타로 나온 추신수는 2루 땅볼 진루타로 팀의 11-10 승리에 도움을 주는 것에 만족했다.

    이와 달리 강정호는 6번 3루수 자리 굳히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개막전부터 2타점 적시타를 신고했던 강정호는 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올 시즌 첫 2루타를 신고하는 등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2경기 연속 안타와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피츠버그는 5-0으로 승리했고 강정호의 시즌타율은 0.286(7타수 2안타)이 됐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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