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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황하나, "경찰청장, 우리 아빠랑 '베프'야".. 또 등장한 ‘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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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당시 경찰청장, "황하나가 누군지도 모르고 남양유업에 아는 사람 없다"

파이낸셜뉴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과거 경찰 고위관계자와의 친분을 과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과거 경찰 고위관계자와의 친분을 과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황씨는 마약 투약 등 의혹이 불거졌으나 한 차례도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MBC는 황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던 지난 2015년 경찰 유력인사들과 친분을 과시하던 지인과의 대화 녹취본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녹취본에서 황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야, 중앙지검 부장검사? 우리 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라며 “장난하냐? ‘개베프’(절친한 사이)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고소 사건을 처리하러 경찰서를 방문했다가 서장을 만났다고도 전했다. 해당 여성은 “나 지금 남대문경찰서 제일 높은 사람까지 만나고 오는 길”이라며 “내가 사진도 올렸지만 그냥 민원실도 아니야. 경제팀이나 사이버수사팀도 아니야”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청장은 “황하나가 누군지도 모르고 남양유업에 아는 사람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당시 남대문 경찰서장 역시 “고소를 한 민원인을 만날 일이 없다”며 반박했다.

한편 남양유업 측은 황씨의 마약 관련 의혹에 대해 "황씨와 그의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일요시사는 황씨가 지난 2009년과 2015년 필로폰과 대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으나 경찰이 단 한차례도 조사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씨의 마약 혐의 사건 처리 과정에서 ‘봐주기 수사’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황하나 #마약 #경찰청장

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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