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씹어 먹어야 과식 예방
적당히 잠자야 생체리듬 유지
유산소 운동 지속해야 몸 튼튼
생활습관과 밀접한 숫자
일광욕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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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가 낮고 온대기후인 지역이라면 하루 10분 정도로 충분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햇빛의 조사량이 적고 실내 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비타민D 합성이 어렵다. 비타민D는 지용성이라서 3개월가량 체지방에 축적된다. 겨울 동안 몸에 쌓인 비타민D를 사용한 뒤 3월이 되면 비타민D 농도는 최저치로 떨어진다. 을지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낮아진 비타민D 농도를 높이려면 4월에 일광욕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며 “여름에는 최소 20분, 봄·가을에는 30분~1시간 동안 햇빛을 쬐며 산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식사 시간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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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틴은 식사를 시작한 지 최소 15분이 지나야 분비된다. 음식을 천천히 잘게 씹어 먹을수록 잘 분비된다. 식사가 15분 전에 끝나면 식욕 억제 호르몬이 작용하지 않아 포만감을 덜 느끼게 돼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때 칼로리 섭취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각종 대사 질환의 단초가 된다. 권 교수는 “국내 연구를 보면 식사 시간이 15분 이내로 짧으면 15분 이상 먹는 사람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위염, 비만,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컸다”며 “대사 질환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고 최소 15분 이상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게 좋다”고 권했다.
권장 수면량 '7~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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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은 생체리듬을 유지하고 몸의 피로를 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뇌와 각종 장기는 잠을 통해 휴식을 취한다. 잠을 적게 자고 신체리듬이 들쑥날쑥할수록 뇌와 장기의 회복 시간이 줄어 질병을 야기하기 쉽다.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도 문제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쉬운 데다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지나친 수면은 곧 대사 소모량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염증 질환 같은 질병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론 4시간만 자도 일상생활이 거뜬한 ‘쇼트 슬리퍼(short sleeper)’, 10시간 이상 자야 괜찮은 ‘롱 슬리퍼(long sleeper)’가 있다. 이런 양극단의 수면 패턴을 가지는 한국인은 2%에 불과하다. 나머지 98%가 이들의 수면법을 무작정 따라 하면 신체 리듬만 망가진다.
권장 운동량 '30분 이상, 주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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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과 함께 중요한 것이 강도다. 대부분은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라고 권유한다. 중간 강도 운동은 뭘까. 운동 강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심박수와 인체 대사량(MET)을 활용하는 게 대표적이다. 중간 강도 운동은 자신의 최대 운동 능력의 약 60%에 해당한다. 이때 적정 심박수 공식은 ‘[(220-나이)-안정 시 심박수]X0.6+안정 시 심박수’다. 50세 남성이 평소 안정 심박수가 70이라면 [(220-50)-70]X0.6+70=130이다. 이 사람은 운동을 할 때 심박수 130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 반면에 MET는 에너지 소비에 대한 단위다. 일반적으로 3MET 미만을 저강도 운동(천천히 걷기·집안일), 3~6MET를 중간 강도 운동(배드민턴·수영), 6MET를 초과하면 고강도 운동(테니스·자전거타기)으로 분류한다.
약 복용 '식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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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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