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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한진그룹, 조원태 '3세 경영' 체제 가속화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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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4년부터 대한항공 경영 참여·2녀 경영 참여 안해-지주사 한진칼 사장(사내이사)도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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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사진제공=한진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별세하면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3세 경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조 회장은 부친이자 그룹 창립자인 조중훈 회장이 2002년 세상을 떠난 다음 해 2대 회장직에 올랐다.

1975년생인 조 사장은 조 회장의 외아들로 인하대를 졸업한 뒤 한진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에서 근무하다가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부팀장(차장)으로 입사했다. 2006년에 차장에서 상무보로 진급했고 2007년 상무 B로 승진한 데 이어 2008년 상무 A로 올라섰다. 2009년부터는 대한항공의 핵심부서라고 할 수 있는 여객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조 사장은 이후 경영전략본부장, 화물사업본부장, 총괄본부장 등 경영수업을 쌓은 끝에 2017년 대한항공 사장 자리에 올랐다.

조 사장은 대한항공 경영진 중 유일한 오너 일가다. 조 사장은 대한항공 이에도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사장(사내이사·지분 2.34%), 정석기업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한진그룹은 지주사인 한진칼을 중심으로 '한진칼→대한항공·한진→손자회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현재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조 사장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조 사장이 회장에 조만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사장은 당분간 석태수 한진칼 대표,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서용원 한진 대표 등 전문경영인들과 함께 그룹 경영을 이어갈 전망이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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