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가 올 1분기 중국에 이어 수주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8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 57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196척) 중 중국은 258만CGT(106척·45%)를 수주,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62만CGT(35척·28%)로 2위를 달성했다. 3위는 78만CGT(10척·14%)를 기록한 이탈리아였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삼성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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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달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올 2월 90만CGT(28척)보다 141만CGT 증가한 231만CGT(73척)로 집계됐다. 중국 조선사들은 자국 선사들이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한 영향으로 지난달 수주량이 127만CGT(37척·55%)를 기록했다. 이어 크루즈선 2척 등을 수주한 이탈리아가 46만CGT(3척) 20%, 한국은 36만CGT(13척) 16%를 차지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2992만CGT·37%), 한국(2133만CGT·26%), 일본(1418만CGT·18%) 순이었다. 중국이 전달보다 62만CGT 증가했고 한국과 일본은 각각 27만CGT와 51만CGT 감소했다.

3월 선가는 전달과 비슷했다. 3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달과 같은 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9300만달러,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1억1500만달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억8500만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가격 변동이 없었다.

한동희 기자(dwis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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