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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대신證 "한진그룹 상속과정서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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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그래픽] 고 조 회장 보유 주식 가치 약 3천580억원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상속세가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8일 한진그룹 등에 따르면 고 조양호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180640]과 대한항공[003490], 한진[002320] 등 한진그룹 상장 계열사의 주식 가치는 약 3천579억원으로 단순히 상속세율 50%를 적용해도 1천789억원에 이른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대신증권은 9일 한진그룹의 지분승계 과정에서 그룹 지배구조가 변화할 가능성이 작다며 지주사인 한진칼[180640]에 대한 목표주가 3만5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에 대한 상속세 추정액이 1천700억원 이상이라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 회장 일가가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한진칼의 지분을 포기할 가능성은 작으며, 조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조 회장의 지분 중 한진칼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특히 이미 지분율(48.3%)이 높은 정석기업의 지분은 추가 인수하기보다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부동산 처분으로 배당여력을 높이고, 상속세 분할납부 신청이나 상속지분 담보대출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회장의 타계로 후계 승계 작업이 본격화하더라도 이로 인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은 높지 않으며 핵심 계열사인 한진, 대한항공[003490], 진에어[272450] 등은 현재의 구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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