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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노트르담엔 어떤 문화재·예술품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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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큰불이 일어나 지붕과 첨탑 등이 불타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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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명소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오후 큰불이 일어나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피해를 입으면서 성당이 보유한 문화재와 예술품의 안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세 시대에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이 성당은 건물 자체가 문화재이기도 하지만 역사가 깊은 만큼 많은 문화재와 예술품을 보유하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 정면의 출입구 세곳의 상단에는 거대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설치돼 있다. 원형으로 만들어진 스테인드 글라스는 ‘장미의 창’으로 불리며 노트르담 대성당을 방문하는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성당에 설치된 대형 파이프 오르간도 명물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파이프 오르간은 오랜 기간에 걸쳐 개보수되면서 변형됐지만 중세 시대에 처음 설치된 파이프들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성경 속의 장면을 묘사하거나 성자들의 생을 기리는 다양한 조각상과 동상, 그림 등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베드로의 순교, 바울의 개종 등 신약 성경 ‘사도행전’의 중요 장면들을 묘사한 연작 그림 76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각각의 크기가 약 4m에 달하며 왕립 회화·조각 아카데미 회원들이 1630~1707년 제작했다고 CNN은 전했다. 장 주브네가 성모 마리아의 삶을 묘사한 6장의 그림도 이 성당에 전시돼 있었으나 1860년대에 루브르 박물관에 옮겨졌다가 1점만 성당에 돌아왔다. 1648년 제작된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초상화도 성당에 장식돼 있었다.

1240~1250년 완공된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탑 2개도 문화재다. 남쪽 종탑에 설치된 종은 2차 대전 종전을 비롯해 프랑스 역사의 중요 순간에 타종이 됐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가시면류관, 십자가 조각, 십자가에 예수를 붙들어 맨 못 등 성물(聖物)들도 보유하고 있다.

김재중 기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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