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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佛 정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드론 촬영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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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현장 영상을 16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이날 프랑스 내무부는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현장 동영상에는대성당 첨탑 쪽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영상 속 파리 소방관들은 대성당을 무서운 기세로 덮치고 있는 화마(火魔)와 싸우고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 주변에 몰려든 인파는 불길이 치솟는 대성당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영상 1분 21초부터 무인기(드론)로 대성당을 촬영한 모습이 나온다. 대성당 꼭대기 부분이 불길에 완전히 휩싸여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 50분쯤 파리 구도심 센강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 첨탑 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소방당국은 성당 벽의 돌에 생긴 균열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번 화재로 지붕과 첨탑이 무너졌지만 완전 전소는 피했다.


조선일보

2019년 4월 15일 저녁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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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은 빅토르 위고가 1831년 쓴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무대로도 유명하다. 대성당 안에는 있던 ‘가시면류관’과 13세기 프랑스 왕 세인트 루이가 착용한 ‘튜닉(고대 그리스나 로마인들이 입던 옷)’ 등 중요한 보물과 예술품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내부에 있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주로 성당 등의 유리에 쓰이는 채색한 유리판) 대부분은 불에 탔을 것으로 프랑스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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