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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경남 진주 40대 방화 흉기난동 5명 사망 등 18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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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불만 때문에 범행” 진술
한국일보

17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방화 난동 사망 사건이 발생한 현장. 아파트 출입구 바닥에 사건 당시 끔찍한 상황을 대변하는 듯 주민들의 핏자국이 곳곳에 가득하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주민 5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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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17일 오전 4시 29분쯤 진주시의 한 아파트에 사는 A(42)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 이후 아파트 계단에서 화재 대피를 위해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A씨의 흉기에 찔려 60대, 30대, 12세 주민 등 5명이 숨지고, 3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을 입었다. 화재로 생긴 연기를 마신 주민 8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흉기 난동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112 등에는 "흉기로 사람을 막 찌른다",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는 등 신고가 잇따랐다. A씨 집에 난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다.
한국일보

17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망 사건이 발생해 해당 아파트가 검게 그을려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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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직업 경력, 정신병력 등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불을 지른 뒤 연기 등이 나자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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