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진주아파트 흉기 난동범 주변인 진술 "조현병 있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40대 남성이 17일 오전 4시29분쯤 방화 후, 흉기 난동을 벌인 경남 진주의 아파트 사건 현장. 진주=연합뉴스


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에서 방화 및 흉기 난동을 부려 18명의 피해자를 낸 A(42)씨가 과거 조현병을 앓았다는 주변인의 진술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주변인들에게서 그가 조현병을 앓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병원 진료기록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29분쯤 자택에 불을 지른 뒤 아파트 입구 계단으로 이동해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A씨의 흉기 난동으로 5명이 숨졌다.

3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각각 입었다.

흉기 난동으로 인한 피해자 10명 외에도 8명이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이날 오전 4시50분쯤 현장에서 체포된 A씨는 검거 직후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했다”고 말했으나 경찰서로 이송된 뒤에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아파트에서 혼자 살아왔고, 기초생활 수급자로 특정한 직업을 갖지 못한 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