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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진주 방화살해범 "10년간 불이익당해…홧김에 불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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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진행…경찰 "신상공개 검토"


<앵커>

경남 진주시 방화 살해 피의자 안 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해 정신 감정을 의뢰하고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진주시 아파트에서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한 안 모 씨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안 씨 : 저도 하소연을 많이 했었고, 10년 동안 불이익을 많이 당해왔습니다. 이래저래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일반 사회에서도 그렇고.]

안 씨는 경찰 조사에서 퇴사 및 치료 과정 등에서 불이익을 당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누군가 아파트에 불법으로 CCTV를 설치하고 주거지에 쓰레기와 벌레를 던졌다고 진술함에 따라, 경찰은 안 씨가 정신질환 치료를 중단한 상태에서 피해망상이 심해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안 씨가 흉기 2자루를 미리 구입한 점과 사건 당일 휘발유를 구입한 점을 들어 범행을 미리 계획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정천운/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휘발유를 사왔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범행 전 피의자의 동선에 대해서 저희가 추가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5명, 부상 6명을 포함해 총 18명으로 추산됐지만, 연기를 마신 부상자 2명이 더 확인되면서 20명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숨진 5명의 피해자는 흉기로 인해 숨진 것으로 파악됐는데, 오늘(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경찰은 안 씨를 치료감호소로 보내 정신감정을 받게 하고 구속영장이 나오는대로 피의자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신상공개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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