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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난동 사건 희생자 19∼20일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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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후 가족 오열 속 입관…유족, 경찰청장·행안부 장관에 항의

연합뉴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8일 오후 경남 진주시 한일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진주 아파트 방화 흉기 난동 사건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와 유가족 지인 등이 조문하고 있다. 2019.4.18 choi21@yna.co.kr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김선경 기자 = 지난 17일 경남 진주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흉기 난동 사건으로 안타깝게 숨진 희생자들이 오는 19일과 20일 발인한다.

18일 유가족에 따르면 희생자 황모(74), 이모(58) 씨와 최모(18) 양은 오는 19일 오전 8시 30분 함께 발인하기로 했다.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희생된 김모(64) 씨, 금모(11) 양 유가족은 오는 20일 오전 7시에 따로 발인한다.

경찰은 희생자들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이날 부검했다.

부검을 마친 희생자들은 이날 오후 유족들의 오열 속에 입관했다.

희생자들은 현재 진주 한일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고 합동분향소도 차려졌다.

합동분향소는 이날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친지, 지인 등의 조문이 이어졌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범인 안 씨에 대한 신고가 10건 이상 있었다. 경찰서나 파출소에서 이 사람 조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안 했느냐"며 항의했다.

이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대책을 세워달라"며 "(각 부처나 기관의) 장들이 사건 현장을 다 봤지만 각자 얘기하면 책임은 누가 지느냐. 가만히 놔둔 경찰과 보건복지부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족들은 지난 17일 저녁 조문에 나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도 "사건 발생 후 경찰과 소방 등 초동대처가 미흡했고 정신병력이 있는 자를 방치한 것은 분명히 인재"라며 "사후 대책 등 정부가 나서서 분명하게 챙겨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흉기난동사건 희생자 핏자국과 주인 잃은 신발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방화 흉기 난동사건'이 난 경남 진주시 모 아파트 화단 바닥에 18일 희생자가 흘린 핏자국과 주인을 잃은 신발이 놓여 있다. 2019.4.18 choi21@yna.co.kr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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