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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편의점주, 최저임금 우려 딛고 재평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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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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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최저임금 등으로 하락세를 걷던 편의점주들의 주가가 올해 들어 반등세를 펼쳐가고 있다. 안정적인 성장에 하반기 전자담배 쥴(JULL)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전날 23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말 대비 6.18% 상승이다. 지난 17일에는 장 중 23만6500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GS리테일은 같은 기간 4.34% 오른 4만850원을 기록했다.


편의점주들은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 성장성 둔화까지 우려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줄곧 부진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통업계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은 구조적 수요 감소를 겪고 있는 다른 유통채널에 비해 중장기 성장 전망이 밝다"며 "산업의 리스크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고 소비 경기 부진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고 말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통업은 백화점, 면세점 등 특수 업태를 제외하고는 온라인의 침투로 시장 지배력을 급격히 잃어가고 있다"며 "편의점은 근거리 소형점포로 온라인의 침투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가장 적은 업태에 속하다 보니 유통 산업 내 상대적 실적 안정성이 부각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출시될 전자담배 '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쥴'은 액상형 전자담배로 2017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2년 만에 미국 시장 점유율 70%를 돌파했다. 특히 한국 편의점 매출에서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지영 연구원은 "현재 우리나라 편의점 매출의 42%는 담배로, 편의점 주가는 담배 모멘텀이 있을 때마다 리레이팅(재평가) 되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은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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