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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성능을 지원하며 이른바 가성비 높은 TV를 만들고 있는 중견 TV 브랜드 이노스는 그동안 순수하게 TV 자체의 기능만을 담은 제품을 출시했다.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해 인터넷을 활용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능이 필요 없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일반 TV를 선보여 왔다.
그런데, 이제 이노스도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해 넷플릭스, 유튜브 등 4K 화질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UHD TV 제품군 출시를 예고했다. 바로 스마트TV 기능을 지원하는 65인치 규격의 UHD TV 'S6501KU'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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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디자인에서부터 변화된 부분이 보인다. 그동안 이노스의 제품 라인업들은 검은색이 많이 쓰였다. 이는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제품은 전면 패널 주위의 베젤이 은색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대기업 제품에서 선보이는 고급형 메탈 디자인을 채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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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탠드는 은색의 철 재질로 양쪽에 부착돼 TV의 무게를 지탱하며, 스탠드의 다리 밑에는 무게를 분산시키는 고무가 부착돼 있다. 본체와 스탠드가 모두 메탈 컬러로, 전면에서 보는 제품의 전체적인 테마는 메탈에 가깝다. 대신 뒷면은 모두 검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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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크기는 가로 1,462mm, 세로 845mm이며 무게는 15.7kg로 기존 이노스의 65인치급 UHD TV와 비교하면 가로와 세로가 10mm 가량 커졌다. 하지만 무게는 5kg 정도 가벼워졌다. TV의 두께도 가장 얇은 부분이 12mm 정도로 상당히 얇은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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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을 기준으로 오른쪽의 뒷면에는 리모콘이 없을 때 기본 기능을 조정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여기서는 볼륨과 채널 변경, 메뉴 호출, 입력 소스 변경, 전원 등의 버튼으로 설정과 조절 및 메뉴 항목에서 이동과 변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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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는 400×200 규격의 베사홀이 있어 벽걸이 TV로 사용해도 안정적으로 제품을 지지할 수 있다. 특히 이젤 형태의 스탠드에도 연결할 수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제품 바닥에는 10W 출력을 내는 2개의 스피커가 양쪽에 배치돼 있어서 충분한 크기의 소리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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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포트는 HDCP(고대역 디지털 콘텐츠 보호) 2.2를 지원하는 HDMI 2.0 포트 3개가 있으며, TV 케이블과 연결하는 RF 포트,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3.5파이 규격 포트, 유선 랜 포트, 2개의 USB 2.0 포트, 광출력 포트가 있다.
이 USB 포트에 메모리를 꽂으면 동영상 및 그림, 음악 파일을 볼 수 있는데, 동영상은 MPEG4나 H.264 등의 코덱을 지원해 MP4나 MKV 등을 재생할 수 있으며 UHD급 해상도의 영상까지 감상할 수 있다. USB 포트의 출력은 0.5A로 외부기기 충전용은 아니니 참고하자.
기존 이노스 TV와 마찬가지로 입력 포트는 아래와 옆쪽으로 나눠져 배치돼 있는데, HDMI의 경우 좌측이 1번, 아래가 2번과 3번으로 설정됐다. 참고로 ARC 기능(사운드바 등 외부 음향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은 1번 포트만 지원하며 CEC(연결기기의 전원 자동 켜짐-꺼짐) 기능은 모든 포트에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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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스펙에는 AV 단자와 컴포넌트 단자를 지원한다고 표기돼 있고, TV를 켜서 외부입력 버튼을 누르면 AV와 컴포넌트가 노출된다. 하지만 막상 포트 부분을 보면 AV 규격의 포트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자칫 당황할 수 있는데, 별도로 제공되는 젠더를 활용하면 AV와 컴포넌트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다. 옆쪽에 있는 검은색의 포트에는 음성 케이블을, 초록색 포트에는 영상 케이블을 연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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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전력은 최대 160W, 대기전력은 1W로 동급 제품 대비 조금 낮은 편이지만 대기 전력은 조금 높은 편이다. 따라서 에너지효율등급은 4등급을 받았다.
보통 VA 패널이 명암비는 우수하지만 기본 밝기에서는 다른 패널보다 어두운 편인데, 이 패널의 밝기는 400cd로 표준 이상의 기본 밝기 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시야각은 상하좌우 모두 178도로 IPS 수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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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막이나 글자 등의 왜곡이나 번짐이 없는 선명도 높은 화면 시청이 가능한 크로마서브 샘플링 4:4:4를 기본 지원하며, 저해상도 영상에 대한 화질 보정 기능인 UHD 업스케일링을 지원해 낮은 화질의 영상이라도 최대한 영상을 보정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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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제품은 이노스 제품군 중 처음으로 HDR(사람이 눈으로 보는 실제 풍경과 흡사하게 넓은 범위의 명암을 세밀하게 분석해 보여주는 기술)을 지원한다. 그동안 선보인 이노스 TV에서는 동적 명암 기능을 사용해 HDR을 흉내내는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된 HDR을 지원하는 것. 특히 10비트 심도 기준의 HDR 10 규격이 적용됐는데, HDR 10은 블루레이나 4K 동영상 구독 서비스에 주로 이용되는 만큼 외부 기기나 유튜브, 넷플릭스 등에서 제대로 된 4K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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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바로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리모콘에 두 서비스의 단축 버튼이 있다. 그래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튜브나 넷플릭스 버튼을 누르면 바로 서비스 앱이 작동하며 각 앱의 메인 화면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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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넷플릭스 모두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일부 TV나 셋톱박스 제품들이 인증을 받지 않아 Full HD 해상도의 영상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지만, 이 제품은 넷플릭스와 유튜브로부터 인증을 받은 제품이기에 제대로 된 4K 해상도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이들 모두 스트리밍 서비스인 만큼 버퍼링이 완료되면 4K 해상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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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스트리밍 성능을 위해 넷플릭스는 버전 5.0이 채택됐고 1GB의 램과 4GB의 저장 용량이 탑재됐다. 그만큼 버퍼링을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리밍 속도가 중간에 조금 느려져도 화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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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앱 실행 속도는 넷플릭스가 압도적으로 빨랐다. 두 앱을 완전히 종료시킨 상태에서 리모콘의 단축 버튼을 누른 후 메인 메뉴의 노출 시간을 측정해본 결과, 넷플릭스는 2초만에 메인 메뉴가 노출됐지만 유튜브는 7초 뒤에 메인 메뉴가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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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볼 땐 TV의 메뉴 버튼을 눌러도 작동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TV의 설정 변경을 할 수 없다. 그리고 넷플릭스에서 4K 화질을 보려면 넷플릭스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앞에서 나열한 여러 기능들과 OS 운영, 영상의 빠른 처리를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MSTAR3458 칩셋 대신 MSD6586이 사용됐다. 이 칩셋에는 Cortex A9 듀얼코어 CPU와 Mali 400 듀얼코어 GPU가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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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진행하는 시점 기준으로는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해 다른 PC의 저장공간이나 NAS,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해 동영상을 시청하는 기능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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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도 기존의 65인치 UHD TV 제품군에 비해 매우 심플하게 바뀌었다. 메뉴는 크게 영상 설정, 음향 설정, 기능 설정, 시간, 옵션 등으로 나눠진다.
영상 설정에서는 영상 모드(표준, 스포츠, 부드러운, 사용자), 백라이트 밝기, 색온도(표준, 차가운, 따뜻한), RGB 컬러값 조정(완전한, 제한된) 등 주로 영상과 관련된 설정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음향 설정에서는 음향 모드(표준, 음악, 영화, 스포츠, 사용자), 음균형, 자동볼륨설정, 서라운드 사운드 설정, 디지털 오디오 출력 방식 설정(자동, PCM), 돌비오디오 설정 등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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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설정에서는 영상 노이즈 감소, MPEG 노이즈 감소, 화면비율 설정, 링크 설정(CEC), HDR 설정, EDID 설정(2K, 4K), 넷플릭스 ESN 번호와 버전 확인 등의 설정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시간 설정에서는 꺼짐-켜짐 시간(요일별, 주말별, 평일별, 매일, 한번 등), 슬립 타이머, 자동 절전(TV에 신호가 없으면 10분후 꺼지는 설정), 자동 설정(디지털 방송신호로 시간을 자동 설정하는 기능) 등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옵션에서는 OSD 언어(한국어, 영어), OSD 노출 시간, 초기화, 네트워크 구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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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게임을 활용한 테스트를 해봤다. 먼저 PS4용 게임 '몬스터헌터 월드'는 HDR을 지원한다. 명암 표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부분에서 HDR 기능을 켜고 껐을 때의 차이를 비교해봤다.
그 결과 확실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HDR을 껐을 때는 색 표현이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고, 전체적으로 화면이 노랗게 보이는 느낌이 크게 났다. 세부적인 표현에서도 좀 뭉툭한 느낌으로 보여졌다.
하지만 HDR을 켰을 땐 나무의 색상이나 밝기의 표현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여줬다. 특히 특정 사진에서처럼 이전과 비교해 음영의 표현이 더 확실해졌고, 밝기의 표현으로 인해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는 것은 물론, 질감의 표현이 달라짐으로써 훨씬 더 실제같은 느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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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펄어비스의 PC MMORPG '검은사막 리마스터'를 플레이했다. '검은사막 리마스터'는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만큼 최대 해상도와 중급 이상의 광원 및 텍스쳐 옵션을 설정해 플레이했다.
4K 해상도의 퀄리티를 65인치 크기로 플레이하는 만큼 박진감은 더욱 넘쳤는데, 다른 것보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캐릭터의 퀄리티였다. 캐릭터가 물 속에 들어갔다가 나왔을 때의 젖은 얼굴이 화면에 그대로 표현됐다.
얼굴 부분을 확대하면 4K의 위력이 더욱 살아났다. 눈썹이나 눈동자, 눈과 코 사이의 속 부위, 코와 입술까지 아주 디테일하게 잘 표현돼 있어 화면을 힐끗 보면 실제 사람의 얼굴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이처럼 4K 지원 게임과 TV의 궁합은 사용자에게 상당한 충격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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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가 이번에 선보이는 S6501KU은 4K 해상도로 넷플릭스와 유튜브, 그리고 게임과 영상 등 다양한 UH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TV다. 심지어 HDR 10도 지원해 대기업에서 출시한 제품들과 성능에 견주어 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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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최근에 나온 신제품임에도 현재 국내에서 시행 중인 UHD 공중파 방송을 시청할 수 없고 완전한 스마트TV의 기능은 들어있지 않지만, 이만한 성능을 갖춘 제품의 가격이 80만 원을 넘지 않는다는 것은 브랜드 특유의 가성비가 제대로 작용하는 부분이다. 가격비교 사이트 기준으로 동급의 다른 제품은 보통 90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65인치급 UHD TV의 구매를 고려하면서 넷플릭스와 유튜브 시청을 주로 하는 소비자라면, 꼭 필요한 기능만 담겼으면서도 착한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는 S6501KU를 주목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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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슈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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