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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이동걸 회장, 신선식품 배송 '마켓컬리' 방문…신생기업 투자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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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동걸(오른쪽에서 다섯째) KDB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컬리를 방문해 김슬아(여섯째) 컬리 대표 및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DB산업은행)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9일 신선식품 새벽 배송 서비스인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신생 기업)인 컬리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이 회장은 김슬아 컬리 대표에게 차세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조원을 넘는 창업 기업) 육성을 위한 산업은행의 역할을 설명하고 김 대표로부터 최근 업계 현황과 투자 유치 과정 등을 들었다.

컬리는 지난 2015년 고품질 신선 식품을 새벽 배송하는 서비스를 출시해 창업 당시 3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1571억원으로 불어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벤처 캐피털인 미국 세콰이어 캐피탈이 연이어 투자하는 등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시장형 벤처 투자 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를 통해 컬리의 투자 유치 기업 설명회(IR)를 세 차례 지원했고, 은행이 출자한 벤처 펀드로도 수차례 투자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최근 아마존 본사와 실리콘밸리 지역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 기관을 방문하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투자한 쿠팡, 메이커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인 N15를 방문하는 등 정부의 제2 벤처 붐 조성에 부응하고 차별화한 모험 자본 공급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기업의 세대교체와 경제 성장 엔진의 전환을 위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 신기업 창출 육성이 중요하며 산업은행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 유니콘 기업 대부분이 초기에 국내 자본 투자를 받지만, 유니콘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는 해외 자본의 거액 투자에 의존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투자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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