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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스리랑카 경찰청장, 자폭 테러 가능성 열흘 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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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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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인 오늘(21일) 스리랑카의 교회와 주요 호텔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약 16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스리랑카 경찰청장이 열흘 전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AFP통신은 푸쥐트 자야순다라 스리랑카 경찰청장이 이달 11일 간부들에게 보안 경보문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경보문은 "NTJ 즉 내셔널 타우힛 자맛이 콜롬보의 인도 고등판무관 사무실과 함께 주요 교회를 겨냥한 자살 공격을 계획 중이라고 외국 정보기관이 알려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NTJ는 불상 등을 훼손하는 사건으로 작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스리랑카의 무슬림 과격 단체입니다.

오늘 오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선 가톨릭교회 한 곳과 5성급 호텔 세 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비슷한 시각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가톨릭교회 한 곳과 동부 해안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 한 곳에서도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스리랑카 경찰 당국자는 이로 인해 최소 156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중 35명은 외국인이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도 5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현지 병원들은 사망자가 185명에 달하며 외국인은 12명이라고 전했습니다.

혼란이 극심한 탓에 집계 주체에 따라 사상자 수에 다소 오차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치료 중 숨지는 중상자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사진=스리랑카 교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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