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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대형산불에 연이은 지진까지…강원 동해안 주민들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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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2일 오전 5시 45분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38㎞ 해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정확한 발생 위치는 북위 36.86, 동경 129.80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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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발생한 대형산불에 보금자리를 잃은 강원 동해안 주민들은 22일 새벽 발생한 지진에 또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께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38㎞ 해역에서 3.8 규모의 지진이 났다.

지역에 따라 진동을 느끼는 계기 진도의 경우 일부 강원도와 경북은 3, 충북은 2로 분석됐다.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림',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낌'으로 표현된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11시 16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3 지진으로 강원 전역이 흔들렸다.

이처럼 건물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의 지진을 경험한 동해안 주민은 지진 발생 소식에 불안감을 떨쳐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마을을 집어삼킨 동해안 산불피해를 겪은 주민들은 연이은 지진 소식에 더욱 답답해하는 모습이다.

강릉 옥계면에 사는 박모(63)씨는 "대형산불에 이어 또다시 동해 앞바다에서 지진이 나니 자연재해가 정말 심각해졌다"며 "이제 더는 안전지대가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다만, 이날 지진은 새벽 시간에 발생해 도내 소방관서를 통해 진동을 느꼈다는 119 신고는 오전 7시 30분 현재까지 한 건도 없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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