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앞서 기획업무용역을 실시한다.
시는 최근 민관협력 자문협의회가 제안한 기획업무용역을 실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효율적 건립을 위한 최적의 설계안을 도출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애초 시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60병상을 기준으로 치료시설, 교육, 돌봄이 어우러진 공간배치와 지역 주민이 함께 하는 공간을 골자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시와 장애인단체, 지역 의료계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협의회가 기본사업계획에 관한 기획업무용역을 제안했고 시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기획업무용역은 자문협의회의 의견을 반영해 현상설계공모를 실시설계 용역 대상자가 선정되기 전까지 180일 간 수행될 예정이다. 협의회가 병상 수, 공간의 효과적 배치 등에 관해 제시한 의견을 바탕으로 선택 가능한 다수의 기본 설계안을 도출하는 게 용역의 핵심이다.
이후 시는 선택된 기본설계안으로 현상 설계공모를 위한 설계방침과 기초도면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전공공어린이병원은 재활치료, 부모를 위한 아이 돌봄과 교육을 동시 진행하는 장애아동 맟춤형 병원으로 오는 2021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한다. 대전공공어린이병원은 공공 분야 최초의 어린이병원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그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노력해온 장애아 가족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반영하고 있다”며 “보다 나은 공공어린이 재활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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