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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원자력연, 필리핀원자력연구소 연구용원자로 기술자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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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연구로 설계 경험으로 PRR-1 개선계획 자문 및 기술 협력 강화방안 논의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필리핀원자력연구소 연구용원자로 기술자문에 나서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 원자력 입지를 다시 한버 입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필리핀원자력연구소(Philippine Nuclear Research Institute·PNRI) 내 연구용원자로(PRR-1) 개선 추진계획 기술자문을 위해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필리핀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지난 2005년 PRR-1이 가동중단된 뒤 원자력 관련 지식과 기술이 크게 퇴보해 2017년 PRR-1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연구용원자로 자력 설계·구축과 수출 경험을 가진 한국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PRR-1은 1963년 최초임계 도달 후 1988년 주요계통을 교체했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2005년부터 가동중단 됐다. 현재 PNRI는 PRR-1 개조를 위해 예비안전성분석보고서(PSAR)을 작성 중인 상태다.

원자력연과 PNRI는 PRR-1 개조사업 추진이 결정된 뒤 양 기관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2018년 IAEA 총회에서 기술교류 극대화 상호협력에 합의했다.

이번 현지 방문은 PNRI의 요청에 의해 성사됐고 연구원은 4일간 ▦PRR-1 연구로 개조계획 자문 ▦필리핀내 대국민 수용성 증진 및 연구용원자로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공개강좌 ▦미임계로 계측·제어 시스템 검토 및 상호 협력을 위한 기술교류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 측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모든 경비도 필리핀 부담으로 이루어지며, PRR-1 개선계획 검토 후 개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될 경우 PNRI는 신규 연구용원자로 건설사업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우상익 원자력연 연구로개발단장은 “PNRI와의 연구용원자로 기술 교류를 통해 향후 다른 원자력 분야에서도 기술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방글라데시, 케냐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연구용원자로 수출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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