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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현대가 3세 대마 흡입 혐의 인정…경찰,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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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 “대마 구입 및 흡입했다” 진술

경찰, 정씨 모발 등 정밀감정 의뢰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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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흡입 혐의를 받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가 22일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대그룹 일가 3세 정아무개(28)씨에 대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서울 자택에서 마약 공급책 이아무개(27·구속기소)씨에게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사서 3차례 함께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앞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에스케이(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 최아무개(31)씨와도 1차례 함께 대마를 흡입한 혐의도 받는다.

정씨는 전날 오전 9시30분께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 구입 및 흡입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다만, 정확한 대마 구입 및 흡입 횟수는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정씨는 또한 이씨와 함께 대마를 흡입할 당시 함께 있던 여성에 대해 “알고 지내는 누나지만, 함께 대마를 흡입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여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정씨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정씨의 소변과 모발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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