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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경북 울진 해역 3.8 지진…"사흘전 지진과 연관성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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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기상청 "규모 1·2 여진 발생 가능성 있어"]

머니투데이

/사진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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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3.8 지진은 사흘 전 강원 동해시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4.3 지진과 다른 단층에서 발생, 두 지진 사이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5시45분쯤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38㎞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8 지진은 단층면이 남북 방향으로 이동하는 역단층 운동이었다고 밝혔다.

단층운동은 압력(미는 힘)과 장력(당기는 힘)이 작용할 때 일어난다. 역단층운동은 단층운동 중 단층 양쪽에서 미는 힘이 발생해 단층면이 수직으로 이동할 때 일어난다.

이번 지진은 북위 36.86, 동경 129.80도에서 발생했고 발생 깊이는 21㎞다. 오전 5시49분 규모 1.3짜리 여진이 한차례 발생했다.

진앙지 반경 50㎞ 이내에서 지진이 관측된 건 1978년 이후 75번째로 2004년 5월29일 규모 5.2 지진이 발생했다. 가장 최근인 1월31일에는 규모 2.2 지진이 발생했다.

이덕기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 과장은 "사흘 전 강원 동해시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4.3 지진도 역단층운동으로 발생했지만 거리가 116㎞ 떨어져 있다"며 "다른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연관성은 적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경북 울진군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경북, 강원, 충북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오전 7시 기준 경북 11건, 강원 1건씩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과 강원지역은 진도Ⅲ(3), 충북은 진도Ⅱ(2), 울산, 서울, 경기 등 다른 지역은 진도Ⅰ(1)의 진동을 느꼈다.

진도 3에서는 실내나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고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낄 수 있다. 진도 1급은 대부분 사람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된다.

사흘 만에 한반도 해역에 2차례 지진이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기상청은 지진이 일어난 지역은 예전에도 지진이 수차례 발생한 지역으로 동해안에 지진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이번 지진으로 해당 해역에 규모 1 또는 2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사흘만에 2차례 지진이 발생했지만 멀리 떨어져 있고 해당 지역의 단층 운동이 활발해져 동해안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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