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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수원시 ‘그린커튼’ 전국으로 확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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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사업으로 입소문 나면서 10여 개 지자체 벤치마킹

여름철 실내 온도 5도가량 낮아 에너지 절약 및 미세먼지 농도도 낮춰 줘

아시아투데이

고색초등학교 그린커튼 모습/제공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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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시아투데이 김주홍 기자 =경기 수원시가 지난 해 시작한 ‘그린커튼’(Green Curtain) 사업이 투자 대비 효과가 뛰어난 사업으로 입소문 나면서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그린커튼’ 사업은 건축물 외벽에 그물망·로프를 설치하고 수세미·나팔꽃·작두콩·조롱박 등 1년생 덩굴식물을 심어 식물이 그물망·로프를 타고 자라 외벽을 덮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그린커튼’ 사업이 그동안의 운영 결과 ‘가성비가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국 지자체가 앞다퉈 벤치마킹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제주·안성·구리·군산·시흥·군포·강릉시, 서울 송파구, 대구 달서구 등 10여 개 지자체가 수원시에 그린커튼 사업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거나 직접 찾아와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그린커튼’을 설치한 건물은 일반 건물보다 여름철 실내 온도가 5도가량 낮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감소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덩굴식물의 넓은 잎이 먼지를 흡착해 주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춰준다. 그린커튼은 토지가 없어도 설치할 수 있어 도시녹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지난해 시청, 구청, 동행정복지센터, 공원녹지사업소, 관내 학교 등 29곳에 그린커튼을 설치했다. 올해는 설치 건물을 51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 공원녹지사업소는 ‘그린커튼 조성매뉴얼’을 제작해 수원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홈페이지 검색창에 ‘그린커튼’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매뉴얼에는 그린커튼 효과, 설치 자재, 적합한 식물, 설치·철거 방법, 병충해 관리 방법 등이 자세히 수록돼 있다. 그린커튼 식물의 월별 성장 사진도 볼 수 있다.

시 윤재근 녹지경관과장은 “그린커튼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수원시의 노하우를 전국 지자체와 공유해 그린커튼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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