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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박유천, 세번째 경찰 출석 '이번주 황하나와 대질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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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씨에 대한 추가 조사후 대질 조사 예정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31)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3)가 22일 경찰에 세번째로 출석했다.

특히 경찰은 박씨에 대한 추가 조사와 더불어 이번주 황씨와의 대질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도착,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를 받기 위해 마약수사대로 들어갔다.

박씨는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고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황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의 경찰 출석은 지난 17일과 18일에 이어 세 번째이다.

경찰은 2차례 조사에서 박씨가 피로를 호소해 계획한 조사를 마무리하지 못함에 따라 이날 세번째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박씨는 지금까지의 경찰 조사에서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씨로부터 "박 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어 경찰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씨가 수십만원을 입금하는 과정과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하지만 박씨는 "황 씨 부탁으로 돈을 입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림에 따라 경찰은 이번 주 중 박씨와 황씨의 대질을 통해 사실관계를 가려낼 방침이다.

박씨와 황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씨는 지난 2017년 4월 황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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