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기생충' 송강호 "'살인의추억' 받았을 때 느낌과 비슷..봉준호의 진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이대선 기자]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송강호가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하수정 기자] 송강호가 봉준호 감독과 4번째 작품을 한 소감을 공개했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1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 송강호가 4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앞서 두 사람은 2003년 '살인의 추억', 2006년 '괴물', 2013년 '설국열차' 등을 함께 작업했으며, 한국영화계 '환상의 콤비'로 불린다.

송강호는 극 중 생활고 속에서도 가족애가 돈독한 전원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 역을 맡았다. 직업도 대책도 없어서 아내 충숙에게 잔소리를 듣지만 늘 태평하다. 연이은 실패로 계획해봐야 될 리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아들 기우가 부잣집 과외 선생이 되자 이를 시작으로 평범하게 먹고 살 희망을 품는 캐릭터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개인적으로 '살인의 추억'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느낌과 비슷하다. '괴물', '설국열차'는 또 다른 장르적인 묘미와 즐거움을 줬다면,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이 지난 뒤, 봉준호 감독의 놀라운 진화이자, 한국영화의 진화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 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 네 집에 발을 들이고,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5월 14일 개막하는 제72회 칸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공식 상영을 마치고, 국내에는 5월 말 개봉한다./hsjssu@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