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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순천지역 풍력발전소 건립 계획에 시민들 "반대" 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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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영광풍력발전단지 전경. (동서발전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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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순천시 승주읍과 서면, 월등면 등 지역 주민들이 이 일대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 건립계획에 반대하고 나섰다.

22일 순천시 등에 따르면 풍력발전업체인 A사 등 5~6개업체는 순천지역에 100㎿ 이상의 발전사업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업체들은 지난 2015년부터 순천지역 13지점에 대해 풍력 계측을 위한 토지사용 승인을 받고 사업성을 검토 중이다.

전기위원회의 '3㎿초과 발전사업허가관리대장'에 수록된 순천지역 풍력발전시설 입지는 승주읍과 월등면, 낙안면, 삼거동, 서면 지역 등이며 총 용량은 170㎿를 넘어선다.

현재 발전업체들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단계로, 향후 발전시설이 건립될 지자체의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개발행위 허가 단계는 구체적인 현지계획이 수립되는 시기로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 수용성을 비롯해 도시관리계획이나 주변환경, 경관과의 조화, 제반 환경문제 등을 고려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지고 환경청과 문화재청, 산림청 등 관련기관의 입장도 반영한다.

주민들은 개발행위 요건만 충족되면 지자체에서 허가를 해 줄 수밖에 없다고 보고 풍력발전소 건립 반대 투쟁에 나서고 있다.

승주읍과 서면, 월등면 지역의 마을 이장들과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순천지역 풍력발전단지 조성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주민 360여명의 서명을 받아 순천시장에게 개발허가 불허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책위는 순천 전지역의 시민동의서를 받아 2차 탄원서를 제출하고 풍력발전소 건립 반대 홍보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손용권 대책위원장은 "풍력발전소는 주변 3㎞까지 소음과 저주파로 인한 두통, 불면증, 이명, 마비증상 등 건강상의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표방하는 순천시가 풍력발전소의 개발행위를 허가하지 않도록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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