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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달러선물 국내시장 규모 40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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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개설 20년만에 세계 9위

달러선물 ETF 14종목 거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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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로 상장 20주년을 맞는 국내 달러선물 시장 거래량이 연평균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미 달러선물의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거래량이 상장 첫 해인 1999년에 견줘 42배 늘어났다고 22일 밝혔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864억원에서 3조4781억원으로 40배 가량 증가했다. 국내 달러선물 시장은 지난해 거래량 기준으로 전세계 통화선물 가운데 8위,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아시아 1위, 세계 9위에 올랐다.

달러선물은 1997년 12월 외환시장 개방에 따른 환율 변동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1999년 4월 23일 한국선물거래소 개장과 함께 상장됐다. 미화 1만달러를 거래대상으로 하는 통화선물이다. 환위험 관리규모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미결제약정도 20년 만에 12배 증가했다. 거래소는 “수출입 기업의 외화결제대금과 보험·자산운용사의 국외투자에 따른 환변동 위험을 관리하려는 달러선물 이용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개설 초기에는 선물사와 은행이 주로 거래했지만 2009년 이후로는 선물 참여가 허용된 증권사와 외국인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외국인 거래비중(46.9%)이 기관(42.1%)을 추월했다.

거래소는 지난 2014년 달러선물 야간시장(거래시간 오후 6시~다음날 오전 5시)을 개설해 장외거래 수요도 흡수했다. 2017년에는 달러선물을 기반으로 한 통화 상장지수펀드(ETF)가 첫 상장됐다. 현재 14개 종목(자산규모 2400억원)이 상장돼 있는데 환율 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는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거래가 몰리고 있다.

거래소는 “신용도가 부족한 기업이 키코 등 장외상품을 거래해 외환시장 결제 리스크가 커지지 않도록 통화상품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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