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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Oh! 모션] 6년 만의 재회 송강호-봉준호, 서로가 말하는 둘의 호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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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대선 기자]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배우 송강호와 봉준호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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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재현 기자] 2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1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참석했다.

송강호는 극 중 생활고 속에서도 가족애가 돈독한 전원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 역을 맡았다. 직업도 대책도 없어서 아내 충숙에게 잔소리를 듣지만 늘 태평하다. 연이은 실패로 계획해봐야 될 리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아들 기우가 부잣집 과외 선생이 되자 이를 시작으로 평범하게 먹고 살 희망을 품는 캐릭터다.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개인적으로 '살인의 추억'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느낌과 비슷하다. '괴물', '설국열차'는 또 다른 장르적인 묘미와 즐거움을 줬다면, '살인의 추억' 이후 16년이 지난 뒤, 봉준호 감독의 놀라운 진화이자, 한국영화의 진화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16년 동안 4편의 작품을 송강호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이었다. 영화의 어떤 역할을 부탁드리기보다, 항상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했다. 이번 '기생충'도 그렇다. 강호 선배님과 있으면 영화를 찍으면서 더욱 과감해지고, 의지가 되는 선배님이다. 이번에도 너무 좋았다. 최우식보다 아주 근소한 차이로 대사 한 줄 정도 분량이 적지만, 분량과 무색한 존재감을 드러내셨다. 메시와 호날두가 경기에 존재하면 작은 동작 하나만으로도 경기의 분위기와 수준을 다르게 만든다. 송강호 선배님은 배우로서 그런 존재다. 영화 전체의 흐름을 규정해버리는 강호 선배님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극찬했다.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 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 네 집에 발을 들이고,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5월 14일 개막하는 제72회 칸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공식 상영을 마치고, 국내에는 5월 말 개봉한다./hyun309@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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