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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잠재적 안인득' 막는다"…경찰 5주간 위협신고 일제점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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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적 차원에서 신고들 점검…경찰 대응 문제도 진상조사"

"김학의 성접대 사건 수사 대상자들, 철저히 수사되기를"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황덕현 기자,유경선 기자 =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이달 17일 오전 4시 30분께 발생한 방화·묻지마 살인 사건의 피의자 40대 남성 안인득(4씨가 19일 오후 진주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2019.4.1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경찰이 경남 진주시에서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살해하고 15명을 다치게 한 안인득(42)의 범행 이후 위협행위 신고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민 청장은 "주변에서 내게도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하는) 신고가 반복적으로 오고 있는데 경찰이 5주간 반복적인 위협 신고를 일제 점검하겠다"며 "예방적 차원으로 (신고를) 살피고, 수사가 필요한 사안은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인득의 대해 신고가 줄이었지만 위험이 방치돼 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경찰의 현장 대응에 있어 문제가 없었는지 진상조사하고 결과에 따라서 합당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관계기관과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공동으로 대응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 청장은 김학의 전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관련 경찰뿐 아니라 수사 대상자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민 청장은 "경찰에 대해 (압수수색 등)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사실을 확인했으니 진짜 수사 대상이 돼야 할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에 상응히게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검찰의 수사 범위를 보면 김 전 차관 최초 수사 이후 경찰이 송치한 부분뿐 아니라 직권남용과 뇌물 관련까지 광범위하게 보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광범위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해 검찰의 수사 의지가 강하다고 보이고 경찰도 충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어 검찰의 잇단 경찰청 압수수색에 관해 경찰 내부에서 민감한 분위기가 불거지는 데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한 사항을 (수사단이)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기 위한 자료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당시 수사했던 자료를 토대로 관련 혐의 등을 수사하기 위한 사전 확인으로 이해한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경찰청 압수수색 사례에서 보듯이 피해자와 피의자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문제가 규명되고 합당한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마약류 투약 및 유통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지금까지 총 1486명이 검거됐고 이중 517명이 구속됐다고 밝혔다. 또 이중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 등 클럽과 관련해서는 16명이 구속됐다고 전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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