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개소서 연간 92만 명 이용…2020년까지 섬 등 10개소 지원키로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어촌 공중목욕장 지원사업은 공중목욕장이 없는 면단위 농어촌지역을 대상으로 어르신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도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120곳을 지원했다. 그 결과 매년 약 92만명의 어르신이 1000원 내외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공중목욕장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웃음체조, 요가, 노래교실, 보건교육 등 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해 목욕장이 농어촌 지역 어르신의 여가활동 허브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는 올해 섬 지역 어르신이 목욕장을 이용하기 위해 인근 면소재지까지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영광 낙월면 송이도 등 섬 2곳을 포함해 모두 7곳에 공중목용장을 조성한다.
강진 병영면의 박 모(74) 할머니는 “5일장이 서는 날이면 먹거리도 구입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따뜻한 목욕과 함께 건강체조를 하면서 말동무도 만날 수 있어 더없이 좋다”며 “앞으로도 노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환주 도 고령사회정책과장은 “농어촌지역 어르신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최소한 면단위에 공중목욕장이 하나라도 운영돼야 한다”며 “힘들게 일하는 어르신들이 좋은 환경에서 이용하도록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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