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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불공정거래 상장사 임원 크게 늘고...직원은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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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불공정거래 예방 교육…코넥스 기업까지 확대

뉴스1

(금융감독원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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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지난해 미공개정보 이용, 단기매매차익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적발된 상장회사 임원의 수가 전년에 비해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적발된 직원 수는 73%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밝힌 '최근 3년간 상장회사 임직원 조치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불공정거래 행위가 적발된 상장사 임직원 수는 모두 286명(임원 205명·직원 81명)이다.

2018년에 92명(임원 82명·직원 10명)으로 2017년 99명(임원 62명·직원 37명)보다 7명 감소했다. 이 중 임원 수는 20명(32%) 늘어난 반면 직원 수는 27명(73%) 줄었다. 2016년에는 임원 61명, 직원 34명이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임원이 149명, 직원이 53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임원 41명, 직원 22명이었다. 코넥스시장 상장사와 비상장사에서 적발된 임원은 15명, 직원은 6명이다. 비상장사 적발 임직원 수는 비상장사 소속 임직원이면서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 코넥스 시장 상장사 주식을 가지고 불공정행위를 저지른 수를 뜻한다.

특히 전체적으로 적발 직원 수는 감소세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직원 중 적발 인원은 2016년 12명, 2017년 9명, 2018년 1명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사 직원 수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22명에서 2018년 9명이 됐다. 코넥스 시장 상장사와 비상장사 직원의 적발은 2017년 6명 뿐이다.

금감원은 상장사 임직원이 연루된 불공정거래 행위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불공정거래 예방 방문교육을 시작했다. 같은해 12월까지 총 26개 상장사에 대한 방문교육, 모두 3차례에 걸친 지역별 설명회가 이뤄졌다.

올해는 상반기에 방문교육을 희망한 12개사로 직원을 보내 교육을 실시한다. 8개사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개최될 예정인 설명회를 통해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대상은 기존 유가증권시장·코스닥 상장사에서 코넥스 상장(예정) 기업 등 상대적으로 내부통제가 취약한 기업으로 확대됐다.

금감원은 2018년 설문조사를 반영해 상장사 임직원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 위주로 교육내용을 보다 알기 쉽게 편성할 예정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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