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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부산아이 다가치키움사업' 키워요···市·저출산고령사회委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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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지자체 첫 대통령직속委 협약

부산시가 정부의 저출산 대응 총괄 추진 기관과 손잡고 초저출산 현상 극복에 나선다. 부산은 합계출산율 0.9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출산율이 낮다. 출생아 수는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일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1호 정책인 ‘부산아이 다가치키움’ 사업의 추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2일 밝혔다. 부산시가 함께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담은 부산아이 다가치키움 사업은 출산·양육가정의 삶의 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임신·출산부터 양육까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지원을 하고 있다.

부산지역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90명, 출생아 수는 1만9,1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합계 출산율보다 0.08명(7.9%) 감소하고 출생아 수 2,380명(10.9%)이 줄어든 수치로 특히 지난해 출생아 수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협약은 이 같은 초저출산 현상에 관해 양측이 공동 대응하고 관련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광역자치단체 중 부산시가 처음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측은 저출산·고령화 시책에 대한 정책 연구와 과제 발굴을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문화·인식개선 및 일·생활균형 확산 등 삶의 질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국가적 사업을 추진하고 부산시는 이를 적극 지원함과 동시에 지역 단위의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양측은 협력사항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부산시는 소속 공무원을 위원회에 파견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을 위한 지역 맞춤형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양측의 공동 주최 포럼과 ‘옥동자’로 잘 알려진 개그맨 정종철 씨의 다가치키움 홍보대사 위촉식 등도 열린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힘을 모아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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