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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중국 반토막' 1분기 세계 VC 투자 감소…미국 유럽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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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인터내셔널 '1분기 VC 투자 동향 보고서'

뉴스1

(KPMG인터내셔널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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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중국의 벤처캐피탈(VC) 투자가 지난해 4분기 101억 달러에서 올해 1분기 58억 달러로 반토막나면서 올해 1분기 VC 투자가 전세계 기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PMG인터내셔널이 22일 발간한 '2019년 1분기 VC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VC 투자액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고치인 710억 달러에서 올해 1분기 530억 달러로 감소했다.

VC 거래 건수도 2657건으로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2011년 2분기 이후 31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의 경우 올해 1분기 VC 투자액은 326억 달러로 지속적인 투자 강세를 보였으며 지난 7년 동안 2번째로 높은 분기별 거래액을 기록했다. 유럽 지역의 VC 투자도 올해 1분기 65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였다.

반면 아시아 지역의 VC 투자는 무역분쟁과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지난해 4분기 169억 달러에서 올해 1분기 130억 달러로 급감했다.

1분기 동안 전 세계적으로 미국(15개)과 중국(4개), 인도(2), 호주(1), 프랑스(1), 독일(1)에서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이 새롭게 탄생했다.

특히 새 유니콘 기업에는 미국의 '마케타'와 '차임', 중국의 '에어월렉스', 독일의 'N26' 등 4개의 핀테크 기업이 포함돼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이 주목된다.

지급결제 및 대출, 공유자전거, 배달음식 등에서 선진국에 대한 VC 투자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VC 투자자 및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VC 투자는 8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소프트뱅크가 중남미 스타트업에 대한 50억 달러의 펀드를 출범하면서 향후 개발도상국에 대한 VC 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이동 삼정KPMG 전무는 "미중간 무역분쟁, 브렉시트, 중국 경기 둔화 등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미국과 유럽, 개발도상국에 대한 VC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투자 트렌드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블록체인에 대한 VC 투자는 지난해 50억 달러로 전년(10억 달러) 대비 5배 가량 증가했는데, 향후 5년 동안 공급망관리 및 사물인터넷 등 솔루션 측면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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