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수사 후반 크리스토퍼 안 신원 확인 / 스페인 경찰 체포영장 발부받아 추적해와”
스페인에 있는 북한대사관 외부 전경. EPA연합뉴스 |
지난 2월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직전에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에 가담한 혐의로 미국 연방당국에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이 기소됐으며 스페인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추적해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안은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 관련 미국 정부의 첫 체포 사례다.
21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의 한 수사관은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의 조사 후반부에 안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국제 체포영장도 발부받았다. 그에 대한 체포영장은 지난달 스페인 법원이 공개한 용의자들에 대한 체포영장 외에 추가로 발부된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수사관은 스페인 당국이 처음에 확인된 용의자 외에 얼마나 많은 사람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스페인 고등법원 호세 데라 마타 판사가 공개한 문서에서 이 사건을 “범죄조직에 의한 강도, 불법감금, 상해, 문서위조, 협박, 절도 혐의 사건”이라고 규정, 6개 혐의를 명시한 바 있다.
안은 체포 이전까지는 언론에 이름이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로, 미군 해병대 출신으로 알려졌다. 안은 지난 18일 체포됐다. 19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출석했으며 변호인의 비공개 요청에 따라 사건은 공개되지 않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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