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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美, 스페인 北대사관 침입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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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수사 후반 크리스토퍼 안 신원 확인 / 스페인 경찰 체포영장 발부받아 추적해와”

세계일보

스페인에 있는 북한대사관 외부 전경. EPA연합뉴스


지난 2월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직전에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에 가담한 혐의로 미국 연방당국에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이 기소됐으며 스페인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추적해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안은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 관련 미국 정부의 첫 체포 사례다.

21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의 한 수사관은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의 조사 후반부에 안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국제 체포영장도 발부받았다. 그에 대한 체포영장은 지난달 스페인 법원이 공개한 용의자들에 대한 체포영장 외에 추가로 발부된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수사관은 스페인 당국이 처음에 확인된 용의자 외에 얼마나 많은 사람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달 스페인 고등법원 호세 데라 마타 판사가 공개한 문서에서 이 사건을 “범죄조직에 의한 강도, 불법감금, 상해, 문서위조, 협박, 절도 혐의 사건”이라고 규정, 6개 혐의를 명시한 바 있다.

안은 체포 이전까지는 언론에 이름이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로, 미군 해병대 출신으로 알려졌다. 안은 지난 18일 체포됐다. 19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출석했으며 변호인의 비공개 요청에 따라 사건은 공개되지 않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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