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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아저씨가 산을 구해줘서 감사해요” 양평초등생, 소방청에 100여통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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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장 “큰 힘 됐다” 답장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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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산을 구해줬어요. 조금만 늦었으면 산이 다 타버렸겠어요. 감사해요.”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 소방청에 작은 택배 한 상자가 배달됐다. 상자 안은 100여통의 손편지(사진)로 가득했다. 경기 양평초교 학생들이 강원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들에게 보낸 감사 편지였다.

4학년 황태지 학생은 “산을 구해줘 고맙다”는 감사 글과 함께 태극기와 붉은색 소방차를 그린 그림엽서를 보내왔다. 6학년 김예은 학생은 “불 속에 들어가는 무서움을 버리고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려고 용감하게 불 끄시는 소방관님 정말 존경합니다”라고 썼다. 3학년 김태희 학생은 “소방관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소방관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적었다. 같은 학년 민정윤 학생은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대피하는 그림 위에 ‘행복한 우리 학교’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어 “우리 소방관 아저씨들 너무 용감한 거 같아요. 아저씨들 안 다치고 오래오래 지켜주세요. 파이팅!”이라고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소방관을 믿어주는 국민이 있어 큰 힘이 된다. 어린이들로부터 격려받게 돼 더욱 위안이 된다. 너무 고맙다”고 답장을 보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강원 강릉국유림관리소 산불재난특수진화대(특수진화대)에도 특별한 편지 한 통이 배달됐다. 편지봉투 안에는 여러 학생이 쓴 꽃그림 편지와 태극기 그림이 들어간 2통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양평군 강상초교 4학년 2반 학생들이 강원 산불진화에 투입됐던 특수진화대원들에게 보낸 감사편지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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