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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글로벌 출시 결국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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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갤럭시 폴드. 제공|삼성전자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삼성전자가 최근 스크린 결함 논란을 빚은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 글로벌 출시 시점을 잠정 연기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예정된 유럽과 국내 출시도 지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3일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오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5월 3일에는 영국·프랑스 등 유럽 15개국에, 5월 중순에는국내에서 출시가 예정돼 있었다.

삼성전자는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일부 제품 관련 문제가 발견됐다”며 “내부 테스트 결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서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에서 충격에 의한 손상, 이물질 유입에 의한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문제 원인을 조사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출시 시점은 “수 주 내로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 폴드는 이달 26일 미국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미국 언론에 리뷰용 기기를 제공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더버지, 블룸버그, CNBC 등은 갤럭시 폴드 사용 1~2일만에 화면 한쪽이 꺼지거나 표면이 불거져 나오는 등 스크린 불량 문제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준비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 솔직한 리뷰를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는 삼성의 베타 테스터가 아니다”라며 갤럭시 폴드를 조롱하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리기도 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화면 보호막을 벗겨서 생긴 문제라며 출시 일정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공개 행사를 연기했고, 결국 당장 26일 앞둔 미국과 다음달 예정된 유럽에서의 글로벌 출시까지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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