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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기보 등 ‘예비 유니콘 기업’ 특별보증···최대 1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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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미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해 최대 100억원까지 특별보증하기로 했다.

기보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제2 벤처붐 확산전략’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1000억원 규모의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제도를 신설해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도는 현재는 적자를 보이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유통망 구축, 글로벌 진출 등에 필요한 자금 보증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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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는 시장검증, 성장성, 혁신성 등 3가지 요건을 갖춘 예비 유니콘 기업 15~20개를 선발해서 한 기업에 최대 100억원, 총 1000억원 보증을 지원하며 향후 성과에 따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정 요건은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누적 5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해 시장에서 검증된 기업, 통계청 고성장 기업 기준에 따라 최근 3개년 매출성장률이 연평균 20% 이상인 기업, 기보의 기술평가 BB등급 이상인 기술을 보유해야 한다.

기보는 해당 기업에 고정보증료 1.0%에 보증비율 95%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부 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협약은행 대출시에는 100% 전액보증을 받도록 추진 중이라고 기보는 설명했다. 또 최근 예비 유니콘들은 전통적 시설투자보다는 국내외 유통망 진출 등에 많은 투자를 수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 운전자금 보증한도를 30억원 이내에서는 추정매출액의 2분의 1(보통 4분의 1)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특히 글로벌 진출자금은 유니콘 성장에 필수적인 만큼 10억원까지 운전자금 한도를 별도로 인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보 관계자는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은 장래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시장 선도자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유통망 구축, 글로벌 진출 등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자금을 쉽게 마련할 수 있도록 최대 100억원까지 파격적인 조건으로 지원하는 제도”라며 “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확대의 결과 오히려 재무구조 악화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예비 유니콘들의 현장의견을 반영, 이미 사업모델을 검증받아 고성장 중인 혁신기업들이 성장의 탄력을 잃지 않도록 추가 도약자금을 보충해주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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