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우리동네 지역전문가] 대형 개발로 ‘훈풍’ 부는 강남구 삼성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 2016년 12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광역 민자 복합환승센터인 동대구 복합환승센터가 큰 성공을 거두며, 교통 허브를 담당하는 '복합환승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복합환승센터는 택시•버스•지하철•철도 등의 환승시설이 위치해 대중교통의 이용이 편리하며, 쇼핑센터와 식당가 등 각종 상업시설이 모여 있어 사람을 끌어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한다.

복합환승센터는 단순히 교통망 구축을 넘어 지역 부동산 시장,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까지 도시의 분위기를 바꿔 나가며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에 전국적으로 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중 강남구 삼성동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개발과 동시에 현대자동차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사업이 계획돼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강남구 삼성동’

매일경제

▲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조감도 [출처 : 국제교류 복합지구 공식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사업의 핵심으로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 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의 국내 최대 지하복합공간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노선,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 경전철 등 철도 노선이 새롭게 들어서 광역교통망이 구축될 계획이다. 동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지하화하여 버스환승정류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지역 LG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삼성동에는 2호선•7호선•9호선•분당선 4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 서울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하지만 수도권 광역교통망은 비교적 부족한 편이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이러한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이후 삼성동의 교통망이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모든 교통이 삼성동으로 향한다고 할 수 있으며, 강남구 삼성동은 강남 신도심의 중심지로 다시 한번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 대규모 지하도시를 짓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은 오는 5월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고속철도 수서~의정부 연장노선이 계획에서 빠지며 착공이 연기됐다. 지하 4층에 위치할 계획이었던 고속철도 관련 시설이 제외돼 서울시가 재설계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이르면 오는 7월까지 재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착공과 동시에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 삼성동 랜드마크를 넘어 서울의 랜드마크로,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강남구 삼성동은 대형 개발 호재가 잇따르는 지역으로 눈길을 끈다. 이 지역전문가 LG공인 안성환 대표는 "삼성동에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개발과 동시에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이 계획돼 문의가 많다. 그동안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대한 문의가 많았는데, 최근 GBC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며 관련 문의가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말하며 "GBC는 삼성동의 랜드마크를 넘어 미래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동 옛 한전 부지에 들어서는 GBC는 지상 105층의 초고층 빌딩으로 관광 숙박시설, 업무시설, 전시•컨벤션 시설, 공연장 등의 다양한 문화 시설이 담긴 복합 단지다. 기존의 주변과 단절, 고립되었던 부지와 달리 부지 전체를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으로 코엑스부터 한강까지 대규모 보행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해 인근 거주민들의 새로운 힐링의 공간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서울시와 1조7000억원의 기여금 이행 활용에 합의하며 GBC가 오는 7월 착공이 유력해지고 있다.

◆ 개발의 혜택을 공유하는 삼성동 ‘현대힐스테이트 1•2단지’

매일경제

▲ 현대힐스테이트 1단지 [출처 : 네이버 로드뷰 캡처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형 개발이 잇따르는 삼성동에는 현대힐스테이트1•2단지, 삼성동센트럴아이파크, 중앙하이츠빌리지, 롯데캐슬프리미어 등의 브랜드 단지가 모여 탄탄한 주거환경을 이루고 있다. 그중 현대힐스테이트1•2단지는 삼성동의 대표 단지로 손꼽을 수 있다. 현대힐스테이트1단지는 삼성동 내 유일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26㎡의 소형 평형부터 114㎡의 중대형 평형까지 다양한 전용 면적을 갖추고 있다. 이와 인접한 현대힐스테이트2단지는 926가구를 갖춘 9호선 삼성중앙역 역세권 아파트로 개발 예정지인 봉은사역과 가까워 주목받고 있다.

해당 단지들을 전문으로 중개하는 LG공인의 관계자는 "현대힐스테이트1단지는 삼성동 내 유일한 대단지로 선호도가 높으며, 2단지는 9호선 역세권 입지로 인기가 꾸준한 아파트다. 해당 아파트들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개발 지역과 멀지 않아 향후 가치가 기대되는 단지다"고 전했다.

[매경 부동산센터 이다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