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수은, 창원 등 4개 지점·출장소 유지 결정 "지역경제 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혁신안 일환으로 지난해 말 내린 폐쇄 결정 번복

지역사회·국회 "비오는 날 우산 뺏지 말라"

뉴스1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지난 3월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2019.3.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애초 폐쇄를 결정했던 창원지점과 구미·여수·원주출장소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수은은 2016년 발표한 혁신안 과제이행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12월 이들 1개 지점과 3개 출장소 폐쇄를 결정했다. 수은은 올 상반기 내 해당 지점과 출장소의 여신과 고객을 가까운 지점이나 본점에 이관한 후 철수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수은이 이런 결정을 발표한 후 해당 지역 단체장과 상공회의소 등은 폐쇄를 철회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정부와 수은에 지속해서 보냈다. 이들은 "최근 수출환경 악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운데 여신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지점을 폐쇄하는 것은 '비오는 날 우산을 뺏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은 수은의 지점 폐쇄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들 의원은 "폐쇄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는 4개 지점·출장소 모두 합쳐 연간 6억8000만원 정도지만,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의 고통은 더욱 가중될 수 있다"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수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해야할 수은의 공공성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수은은 검토 끝에 4개 지점·출장소 존치 결정을 내렸다. 수은 관계자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지역균형발전 등 공공성 강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책은행으로서 국민과 약속한 혁신 노력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