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개발사업 추진 앞둔 저평가 지역 신규 물량 눈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후화된 주택이 많아 주거선호도가 낮지만,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을 앞둔 지역 내 신규 물량이 관심을 받고 있다.

2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과거 낡은 공장지대로 인식됐던 성수동은 각종 개발이 진행되며 선호도 높은 주거지로 변신한 대표 사례다. 도시재생을 통해 문화 콘텐츠의 특성을 살려 수제화거리, 카페거리 등 준공업지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됐다. 또 초고층 주상복합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10년 새 집값은 두 배가량 뛰었다. 독특한 외관과 한강 전망이 우수한 주상복합단지들은 유명 연예인들의 매입이 이어지면서 랜드마크로 자리 매김했다.

부산 해운대 일대의 변신도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해운대구는 1994년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현재의 국제적인 관광도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1991년 시작된 부산 최초의 계획도시인 해운대신시가지 조성사업은 빠른 인구 유입을 촉진시켰다. 이후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일대에 고급 아파트가 들어서며 해운대는 중산층이 거주하는 세련된 도시로서의 이미지도 확보하게 됐다.

북항 재개발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지로 꼽히는 곳은 부산 동구다.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던 범일동 일대는 부산시 발전의 큰 축을 담당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북항 재개발(1단계 및 2단계)’ 추진으로 화려한 변신이 예상되고 있다.

이 사업은 낙후된 원도심 개발을 통해 복합 친수공간을 조성함은 물론 이 일대를 국제해양관광의 거점으로 만드는 것으로, 최근 범정부 추진단 출범으로 부산의 바다 관문인 북항재개발 사업과 원도심 재생에 행정적인 힘이 실리면서 미래의 청사진에 한층 다가서고 있다. 1단계는 2022년 완료 예정이며, 철도시설 이전 재배치, 범일5동 도시 재생사업을 하나로 묶어 통합 개발하기로 한 2단계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북항 통합 개발사업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매일경제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투시도 [사진: 두산건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후 주거지가 밀집한 범일동 일대는 신규 아파트가 대거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두산건설이 오는 5월 부산 동구 범일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5층~지상 49층으로 조성되며, 아파트 7개동 2040가구(전용 59~84㎡)와 오피스텔 1개동 345실(전용 29~68㎡)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1238가구, 오피스텔은 341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 바로 옆에 첫 분양을 시작하는 사송신도시는 경남 양산에 위치해 있지만 부산까지 지하철로 한두 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어 신흥주거지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물금신도시와 유사하게 지하철을 중심으로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조성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부산 노포~양산 간 양산도시철도(11.4㎞) 7개 역사가 완공할 계획이며, 향후 노선이 개통돼 내송역(예정)을 이용하면 부산으로 2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어 ‘부산 앞 새도시’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사송신도시 내 약 16만5338㎡ 규모의 자족시설용지에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입주가 예정돼 자족형 인프라를 갖춘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 신도시 내 첫 분양 물량으로는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조성하는 ‘사송 더샵 데시앙’을 공급할 예정이다.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 B-3, B-4, C-1 블록에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7개동 전용 74~101㎡, 3개 단지 총 1712세대 규모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남양주 일대가 저평가됐지만 미래가치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다산신도시는 지금지구와 진건지구를 합쳐 총면적 475만㎡ 규모로 조성되며, 향후 제3기 수도권 신도시인 왕숙지구 일대와 함께 수도권의 매머드급 주거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구리·도농·호평으로 이어지는 동서 발전축과 별내∙갈매∙하남미사∙위례를 잇는 남북 발전축의 한가운데 입지해 수도권 동북부 중심도시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다산신도시 조성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완성형 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적 장점과 주변 대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며 다수의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다산신도시 내 8호선 다산역(예정)이 개통되면 잠실역을 30분 대로 도달이 가능해 서울 도심 접근성은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은 오는 5월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블록에 들어서는 공공분양 아파트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산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이자, 지금지구의 유일한 공공분양 아파트로 전용 51·59㎡ 1614가구로 이뤄진다.

성남시는 구도심도 입지적 장점에 비해 저평가된 곳으로 꼽혀 주목할 만하다. 중원구와 수정구는 모두 서울 송파구 경계에 속해 있어 강남권 접근이 수월하다. 여기에 송파와 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한 점도 강점이다. 우수한 강남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노후화된 주거환경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었지만 성남시가 균형 발전을 위해 도시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이 일대가 신흥주거지역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성남 구도심은 총 25개 구역이 3단계로 나눠 재개발·재건축이 추진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3~4만 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는 이번에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 교산’지구의 공급물량(3만2천호)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에는 금광1구역, 중1구역, 신흥2구역에서 약 1만 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곳은 중원구 금광동 금광1구역이다. 대림산업은 5월,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공공분양 아파트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공급을 앞두고 있다. 전용 39~84㎡, 총 532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51~84㎡, 232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MK 부동산센터]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