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중기부, 세종시 이전 이슈 재점화…박영선 장관 추진력에 기대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해 노조 조사서 직원 68.6% "세종시 이전 찬성"

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 국무회의에서 이낙연 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9.4.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최동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청사의 세종시 이전 이슈가 재점화되고 있다. 박영선 장관이 의지를 갖고 추진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어 그 성사 여부에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중기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안건으로 논의되진 않았지만 이전 필요성을 언급하며 운을 뗀 것으로 전해졌다.

중기부가 부(府)로 승격한 이후 비좁은 대전청사에서 세종시로의 이전 필요성이 수 차례 제기된 바 있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민심과 세종시에 이미 입주한 정부기관들의 견제 등으로 흐지부지 됐다.

이후에도 세종시 이전 이슈는 간간이 불거졌지만 선거 등을 앞두고 홍종학 전 장관 당시 강한 추진력을 얻지 못하면서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이달 초 박 장관이 새로 취임하면서 세종시 이전 추진이 다시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중기부 노동조합이 지난해 전직원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 이전에 대해 3명 중 2명(68.6%)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1.4%는 '기관 이전에 대한 기관장(홍종학 전 장관)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답한 바 있다.

특히 박 장관은 4선 중진의원 경력에 강력한 추진력으로 정평이 나있어 직원들의 세종시 이전 기대감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기부 한 직원은 "공간만 있다면 하반기 연내 이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 이전시 이를 주관하는 행정안전부의 수장을 진영 장관이 맡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박 장관과는 4선의 국회 의정생활을 하며 얼굴을 맞댄 친분이 있다. 진 장관은 백봉신사상을 두 차례 수상하는 등 합리적 성향과 원만한 인품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중기부 고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세종시 이전에 대한 구체적 사안은 행안부와 협의를 해봐야 한다"며 "부지나 계획이 어느 정도 구체화돼야 행안부에 의견을 전달하고 협의를 할 수 있는데 아직은 그 전 단계"라고 말했다.
eonk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