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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광주시 시민권익위, 현장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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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1동 금부마을 주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민원’ 논의

광주CBS 이승훈 기자

노컷뉴스

(사진=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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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가 아파트 주민 및 이동약자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가로수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6개 유관기관과 한자리에 모여 해법을 모색했다.

시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2일 서구 금호1동 금부마을 아파트 주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현장을 찾아가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구 금호1동 금부마을 주변 한국2차와 도시공사1단지아파트 보도길 150m 거리는 보도 폭이 2m에 불과한 상황에서 메타세쿼이아 뿌리가 돌출되면서 요철현상 등이 발생해 통행 불편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주민들은 2013년부터 가로수 수목 변경과 보행로 개선을 관계기관에 호소해왔으나 환경단체와 유관기관 등과 이견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는 서구 금호1동 도시공사1단지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시 시민권익위원회를 비롯해 광주시의원, 광주서부경찰, 광주시·서구 관계부서, 도시림 등 조성·관리심의위원회 등 환경 전문가, 인근 아파트 주민 등 6개 기관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로수 수목 변경, 아파트 담장 허물어 보도 폭 확장하기, 차도 일방로 지정으로 보도 폭 확장하기 등의 대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현재의 가로수인 메타세쿼이아(37주)를 다른 수목으로 변경해 좁은 보도 폭으로 인한 보행로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환경 전문가들은 20년 이상 생육한 메타세쿼이아를 살리면서 담장 허물기를 병행해 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 아름다운 길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시민권익위원 등은 선택적 벌목, 아파트 담장 허물기 등으로 통행과 환경 양 측면을 함께 고려해 보행권을 확보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시·구에서 직선형이 아닌 보도, 담장허물기 등 보행권과 명품 가로수길 조성을 담은 대안을 제시하면 입주민들과 논의하겠다고 합의했다.

광주시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은 "보행개선 방안과 별개로 가로수 가지치기를 시행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이후 선택적 벌목과 담장허물기 사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민이 수용할 수 있는 안을 갖고 모범사례가 될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해묵은 장기 미해결 민원 등을 중심으로 지역주민들과 유관기관이 한 자리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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