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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고맙상’ ‘제가 줄 수 있는 최고상’에…소방관들 “책임감 든다, 큰 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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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3일 강릉소방서는 지난 17일 인천 선인중학교 학생들이 산불 진화에 힘쓴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현하며 이색 상장 47개(왼쪽 사진)와 편지 1통을 배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강릉소방서 직원 일동 명의의 답장을 썼다. [사진 강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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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산불 진압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을 격려하는 학생들의 손편지와 선물이 전국에서 잇따르자 강릉소방서 직원 일동이 감사의 답장을 써 공개했다.

23일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소방서 직원들은 “이번 산불은 전국 소방관들이 한마음으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더욱 빠르게 진압할 수 있었다”며 직원 일동 명의의 답장을 썼다. 이어 “보내 주신 편지를 보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소방관으로서 큰 힘이 되었으며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학생들의 소중한 생명을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며 지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내 주신 편지와 상장은 강릉소방서에서 소중히 보관하도록 하겠다”며 “걱정과 응원의 한마디 한마디를 소중히 되새겨 앞으로 보람과 긍지를 갖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더 강한 책임감과 역량을 갖춘 모습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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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소방서 직원 일동 명의의 답장. [사진 강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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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발생한 동해안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강릉소방서에는 소방관들을 격려하는 학생들의 손편지와 선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인천 선인중학교 학생들이 소방관을 격려하는 이색 상장 47개를 보내왔다. 학생들은 ‘용감상’, ‘고맙상’, ‘영웅상’, ‘응원상’, ‘잊지 못할 상’, ‘제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상’ 등으로 기발한 상장명을 만들어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넣어 솜씨를 뽐냈다. 이 학교 선생님들은 편지를 통해 “‘인간다운 삶’이라는 수업 중 가장 인간답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소방관들에게 학생들이 상장을 만들면 뜻 깊은 일이 될 것 같아 상장을 보낸다”고 적었다.

또 같은 날 충남여자중학교 학생들도 정성을 가득 담은 4통의 손편지를 보내왔다. 편지에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방관님들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한다”며 “진정한 영웅은 불길 속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땀에 젖은 방화복을 입고 있는 영웅”이라며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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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강릉소방서는 지난 17일 인천 선인중학교 학생들이 산불 진화에 힘쓴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현하며 이색 상장 47개와 편지 1통을 배달했다고 밝혔다. [사진 강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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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에는 강릉시 청소년문화의집 아이들이 평소 파티시에 강좌를 통해 익힌 제과ㆍ제빵 기술로 만든 컵케이크와 감사 카드를 들고 주문진 119안전센터를 찾아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 강릉 초등학생과 어린이들도 직접 만든 컵케이크와 손편지 등으로 소방관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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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강릉소방서는 강릉시 청소년문화의집 아이들이 평소 파티시에 강좌를 통해 익힌 제과·제빵 기술로 만든 컵케이크와 감사 카드를 들고 지난 21일 주문진 119안전센터를 찾아 고마움을 전했다고 밝혔다. [사진 강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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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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