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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박유천, 확보된 체모서 마약류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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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김태현 / 변호사,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튜디오에 김태현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주제어 영상에서 윤지오 씨 모습을 먼저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저녁에 속보가 전해진 박유천 씨 마약 혐의 수사 먼저 짚어보고 시작하죠. 국과수 정밀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마약 했다는 거예요?

[김태현]

마약 했다는 거죠. 어떤 마약인지 종류까지는 아직 나온 건 아닌데 오늘 속보로 양성 반응이 나온 거예요. 얼마 전에 소변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어요, 간이검사입니다. 그러니까 그것보다는 모발을 통한 정밀검사가 더 정확한 거라고 알려져 있죠. 그런 마약의 종류까지 나온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보시면 국과수 마약 검사에서 양성이 어떤 의미가 있냐면 일단 마약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마약 혐의로 기소하고 유죄를 받는 데서 가장 중요한 건 누가 마약하는 걸 봤습니다. 제 앞에서 했어요, 이런 진술들이 아니라 결국 이 모발검사를 통해 나오냐 안 나오냐 이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나왔습니다. 더군다나 어떤 문제가 있냐면 사실은 온몸에 있는 체모를 다 밀었다, 이런 얘기도 있지 않았어요? 거기에 대해서 박유천 씨 변호인은 그게 아니고 원래 우리는 공연 전에 그런 습관이 있어. 우리는 잘 밀어. 이것 때문에 제모한 거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지금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거예요, 남아 있는 다리털 가지고. 그러면 이게 우리는 결과론일 수도 있는데 박유천 씨 그런 제모라든지 이런 것들이 증거인멸의 우려로 보여질 여지는 충분한 거죠. 이미 양성이 나왔으니까. 음성이 나왔다고 하면 원래 공연 때문에 그랬나 보다 할 텐데 이게 아니라는 것이거든요. 더군다나 지금 기자회견에서 나는 안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얘기했어요. 그러면 범행을 은폐하려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짓말이고요.

그러면 이렇게 두면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워낙 또 해외에 많이 다니는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사전에 구속영장 청구한다고 하는데 이 상황이라면 아마도 박유천 씨가 구속될 확률은 저는 개인적으로 95% 이상이다라고 봅니다.

[앵커]

구속될 확률 95% 이상이다. 국과수 마약 검사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까?

[김태현]

글쎄요, 제가 과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일단 국과수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관입니다. 일반 업체에서 한 것도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국과수의 감정 결과들은 그대로 법원에서 증거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오류기 때문에 박유천 씨가 억울해할 수 있으니 영장 기각이 된다든지 무죄가 나온다든지 그런 확률은 저는 극히 드물다고 봅니다.

[앵커]

관련한 질문을 잠시 뒤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이 이제 사전 구속영장, 이 국과수 검사결과를 첨부해서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도 황하나 씨와 대질심문 필요 없다, 이런 방침을 밝혀서 경찰이 뭔가 확실한 증거 잡은 거 아니냐, 이런 관측들이 있었거든요.

[최영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양성이 나왔다는 것 그리고 국과수에서 과연 이 감정이 오류가 있을 수 있느냐를 차치하고 지금 그게 화룡점정입니다. 확실하게 그냥 완전히 마약을 했던 것으로 입증됐다라는 플러스알파를 세게 방점을 찍은 것이지 그전에 경찰은 이미 황하나 씨 진술이 있고 박유천 씨의 강한 부인이 있었어요. 사실 기자회견으로 부인을 했고 경찰에 여러 차례 소환되면서도 일관되게 부인을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황하나 씨는 함께했다. 그것도 올해 들어와서, 결별한 이후에도 만났고 연예인 A 씨가 마약을 강권하고 억지로 투약도 했고 구해 오라고도 하고 구해 와서 함께하기도 했는데.

올 초에만 서너 차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면 사실 모발에서 안 나오면 이상한 거거든요. 올해가 지금 4월인데, 3개월 이내에 마약이 안 나오기가 힘들죠. 그래서 만약 안 나온다면 박유천 씨는 위기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었어요. 그런데 양성이 나와버렸고 황하나 씨의 진술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된 겁니다. 결별 이후에도 황하나 씨 집에 드나들었다. CCTV가 확보됐다. 또 황하나 씨가 언제언제 만나서 마약을 했습니다. 그 정황에 입금하는 대목이라든가, 함께 혹은 혼자지만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가져온 대목이라든지. 그런데 박유천 씨의 해명은 결국 나는 그것이 마약인지 몰랐다, 이런 정도가 다예요. 이것도 약간 지금 완결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보통 사전 구속영장 청구에서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가, 도주 우려가 있는가, 그건 김태현 변호사가 이미 얘기를 하셨고. 하나는 범죄가 확실하게 소명이 되는가. 그런데 지금 확실하게 소명된 게 양성 반응이죠. 그러니까 그렇게 보면 제가 보기에는 아까 95% 얘기하셨는데 저는 한 98.5%는 영장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을 해 봅니다.

[김태현]

하나 더 올려볼까요, 확률을. 이제 단순히 마약 투약 문제가 아니라 운반 문제가 있어요. 그러니까 앞서 최 평론가가 얘기하셨던 던지기 수법이라는 거, CCTV에 잡혔는데. 박유천 씨가 가서 어디 계좌로 돈을 보내고 그리고 어디 가서 물건을 가져왔다. 여기에서 사실 저희가 정확한 진술이 뭔지 봐야 되는데. 박유천 씨 진술이 지금 알려진 거를 보면 그거 마약 아닌데요? 황하나가 어디 가서, 예를 들어 화장품 사오라 그래서 제가 화장품 갖다준 건데요, 이게 아니라 저는 마약인지 몰랐어요라는 얘기예요.

그 얘기는 뭐냐, 그게 마약은 맞다는 거예요. 경찰은 확인했을 거예요. 마약이 맞기 때문에 저 그거 마약인지 몰랐는데요, 진술 이렇게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진술의 신빙성 문제예요. 경찰이 만약에 그게 마약인지 화장품인지를 밝히지 못했다면 그걸로 기소 못합니다. 그 혐의로. 그런데 마약이라고 밝힌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마약인지 몰랐어요라는 진술이 나온 거예요. 여기에서 황하나 씨는 마약이라 그랬을 거고 황하나 씨의 진술하고 박유천 씨 진술하고 신빙성 문제가 있어요. 그것 때문에 대질을 하려고 했겠죠.

그런데 이번에 박유천 씨 모발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거예요. 그럼 어떻게 되냐. 박유천 씨 말의 신빙성은 다 깨지는 겁니다. 황하나 씨의 말의 신빙성은 다 올라갈 수밖에. 황하나 씨는 어쨌든 자백도 했습니다, 마약했다고. 마약 나왔고요. 그런데 박유천 씨는 나왔는데 부인했어요. 그럼 진술의 신빙성이 누구 쪽에 쏠리겠습니까? 법원에서 봤을 때? 다 황하나 씨 진술이죠. 그러면 저 CCTV에 잡혔던 마약 운반, 소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아마 영장 청구서에 담을 거고 이것도 유죄가 나오죠.

[앵커]

그렇다면 이런 모든 정황 증거 또 통신기록, CCTV, 신체 증거까지도 다 박유천 씨가 마약을 했다는 사실을 가리키고 있다면 이전에 했던 기자회견은 한마디로 대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최영일]

그러니까 당장 급박한 마음에 이걸 면피하기 위해서는 강한 부정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그 상황에서 했을 수는 있어요. 연예인이고 올 초에 복귀하기 위한 준비를 했고 앨범 새로 냈고. 지금 활동 시작하려고 하는데 황하나의 마약 이야기 때문에 모든 활동이 스톱된 겁니다. 연예인의 입장에서는 바로 활동이라는 게 돈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여기에 투자한 소속사라든가 많은 이해관계가 얽혔을 텐데 문제는 이게 패착입니다, 다른 것보다도. 그러니까 문제는 차라리 침묵을 하다가 사죄를 하든가 그러면 동정 여론이라도 받아낼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게 박유천 씨만이 아니에요. 승리게이트, 버닝썬이 여기까지 지금 막 퍼지고 있는 건데. 승리게이트 초창기에 용준형 씨가 제일 먼저 지목이 돼요. 용 씨 그러니까 용 씨가 많지 않지 않습니까? 용준형 씨가 나는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을 해요. 그러면서 승리와 개인톡을 주고받은 사실은 있지만 단톡방에 내가 멤버가 아니다라고 말을 했는데 멤버임이 확인돼요. 그래서 아주 부랴부랴 군입대를 해 버렸습니다. 물론 범죄 혐의는 없어요.

그런데 도덕적으로 거짓말을 한 연예인이 돼버린 거예요. 최종훈 씨도 마찬가지. 그래서 박유천 씨는 그 기자회견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 대국민 사기극 거짓말이 돼버린 상황에서 인기나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고 하는 건 신뢰가 전제된 건데 스스로 대중의 신뢰를 저버린 모양새가 돼 버렸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속영장 실질심사와 유무죄는 재판까지 우리가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지금의 정황으로는 박유천 씨의 기자회견은 패착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렇다면 지금 단계에서 혐의가 더해진다든지 재판 단계까지 가서 이런 관련된 기자회견이라든지 이런 게 가중처벌의 사유가 될 수도 있는 겁니까?

[김태현]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볼 여지는 있죠. 물론 구속되고 법정에서는 판사님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 할 게요, 풀어주세요라고 얘기는 하겠지만 법원에서 봤을 때 그 반성의 의미를 어떻게 보겠어요. 굉장히 안 좋게 볼 수 있죠. 또 하나는 어떤 게 있냐면 이건 확실한 건 아닌데 좀 봐야 되는데, 박유천 씨가 지금 온몸에 제모를 많이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다리털을 찾아냈다는 거거든요. 글쎄요, 그게 저는 중요한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그게 예를 들어서 몸에 어느 정도 제모를 했고 어디서 수사기관이... 사실은 본인은 다 제모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몇 개 남았네 하고 찾아낼 가능성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 지금 체모를 수집하고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게 수사 과정에 따라서는 그 기자회견이 증거 인멸에 목적을 둔 거라고 볼 여지도 있는 거죠. 아직까지는 가능성이에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제모를 싹 했다, 그러니까 안 나올 거다. 그러니까 나는 부인한다라고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거예요. 아마 수사기관은 그쪽도 염두에 두고 있을 거예요.

[앵커]

연예인과 유명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이라서 그런지 유독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장자연 씨 사건과 관련해서도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주제 영상에서 보셨지만 윤지오 씨 진술의 신빙성 부분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한 김수민 작가, 오늘 고소를 했어요.

[최영일]

고소를 했어요. 그러니까 명예훼손이에요. 김수민 작가에게 윤지오 씨가 굉장히 거센 반발을 했는데 그것이 나의 명예를 훼손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한국에 윤지오 씨가 들어오기 전 캐나다에 있을 때부터 1년 가까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을 또 다 공개했습니다. 지금 제일 중요한 건 뭐냐 하면 한 세 가지 정도인데 첫째, 윤지오 씨와 김수민 작가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가. 개인적으로 명예훼손이라든가 법적으로 처벌받을 만한 일이 두 사람 사이에 있었는가.

그런데 사실 이것은 개인적인 관계일 수 있어요. 두 번째는 그 안에서 김수민 작가가 제기하는 문제들. 윤지오 씨는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서 유일한 증인으로 우리가 최근에 많이 주목했는데 거짓된 증언을 한 것이 있는가, 이게 두 번째고요. 팩트냐 팩트가 아니냐, 이걸 따져봐야 되고. 세 번째는 고 장자연 씨 사건을 활용하여 윤지오 씨가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려고 했느냐. 이 문제가 또 뜨거운 문제입니다.

그래서 세 가지 문제는 각각 별개인데 조금은 차분하게 우리가 진실이 무엇이고 과장이나 혹은 허위가 무엇이었는지를 정말 현명하게 분별해내지 않으면 또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거든요. 정말 신중하게 접근해야 될 문제로 보여집니다.

[앵커]

김수민 씨의 법률대리인은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박훈 변호사고요. 오늘 고소장을 접수할 때는 어제 저희 스튜디오에도 출연했었습니다마는 장자연 문건을 최초 보도한 김대오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두 사람의 말 차례로 듣고 오겠습니다.

[박 훈 / 김수민 작가 변호인 : 오늘 김수민 씨를 대리하여 윤지오 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윤지오 씨는 고 장자연 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윤지오 씨는 장자연 씨의 죽음을 독점하면서 많은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해외 사이트에서 펀딩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인의 죽음을 매우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김대오 기자 / 장자연 리스트 목격자 : 어머니 기일에도 술 접대를 강요했다고 적혀있었다. 많은 일을 적나라하게 적혀 있던 그 글은 지인과 가족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끝나 있었다. 아까 그 대목인데요. 여기에서 어머니 기일에도 술 접대를 강요했다고 적혀 있었다. 이것은 제가 본 문건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앵커]

김대오 기자가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보신 분이거든요. 그런데 내가 본 문건에는 그 내용이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는 주장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 같아요.

[김태현]

김대오 기자도 그렇고 김수민 작가도 그 얘기 하잖아요. 윤지오 씨는 장자연 리스트 문건을 봤다고, 지금 저 얘기예요. 박훈 변호사의 저 얘기가 김수민 작가 하는 얘기인데. 장자연 리스트를 윤지오 씨가 봤다 그러면서 언론 인터뷰하면서 속된 말로 지금 굉장히 관심 있는 인물로 떠오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거 자체가 성립을 안 한다는 거예요. 김수민 작가, 그리고 박훈 변호사의 얘기는 윤지오 씨가 장자연 리스트를 당시에 본 게 아니라 이번에 진상조사단 가서 조사를 받는데 그 수사 서류 중에 뭐가 리스트가 있더라. 거기 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여러 사람들이 있더라라고 김수민 작가한테 얘기를 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윤지오 씨가 나 예전부터 장자연 리스트 봤는데라고 하는 것은 거짓이다라는 게 박훈 변호사, 김수민 작가, 김대오 기자의 공통적인 얘기인 거예요. 이렇게 되면 저 얘기가 맞다고 하면 윤지오 씨의 진술의 기초부터 흔들리는 거죠. 사실 윤지오 씨가 언론의 중심이 됐던 건 내가 리스트를 봤다. 거기에는 같은 성을 가진 기자 3명이 있었고 이름이 특이한 국회의원도 있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 진술이 다 무너지는 거거든요.

[앵커]

오늘 이 이슈가 더 커지는 것은 당사자들끼리의 진실공방뿐만이 아니라 김수민 작가가 공개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에서 우리가 확인하게 되는 내용이 기존의 대중매체를 통해서 알려진 윤지오 씨의 이미지,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외로운 목격자 이런 이미지와 조금 다르다는 부분이거든요.

[최영일]

그러니까 이게 김수민 작가에게 명예훼손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하고 피소됐느냐 아니냐. 이건 대중들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언론, 미디어의 입장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그동안 윤지오 씨가 고 장자연 씨의 마지막 절친이었고 정말 마지막으로 성적인 가해를 당하는 과정을 목격했던 유일한 목격자였고 심지어는 아까 김태현 변호사 말처럼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장자연 리스트라고 하는 것을 보고 거기에 적시된 이름들을 기억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거예요.

증인 가치로 가장 높기 때문에 수많은 미디어에 최근에 등장하면서 굉장히 의미 있는 이야기들, 거의 매일 하나씩 특종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김수민 작가의 폭로는 그중에 대부분은... 일부 진실인 것도 있지만. 왜냐하면 장자연 씨와 같은 소속사에 마지막까지 있었던 무명의 배우였던 건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그중에 대부분의 진술이나 증언이 과장되거나 조작되었을. 그러니까 작위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 왜, 윤지오 씨 개인이 뜨기 위하여. 언론 플레이를 하기 위하여라는 의심을 지금 던진 거거든요.

이 부분에 따라서는 윤지오 씨의 명예는 극과 극을 달릴 수 있어요. 저는 메신저에 다소 흠결이 있더라도 메시지가 팩트라면 그건 괜찮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목격자나 증인이 항상 올곧은 사람일 수는 없거든요.

[앵커]

사적인 대화니까요.

[최영일]

그런데 문제는 팩트냐 아니냐인데 거기에서 만약에 윤지오 씨의 작위가 개입했다면 이것은 심각한 사안으로 번진다. 그게 지금 오늘 밤, 내일이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더군다나 윤지오 씨가 조금 더 곤란해진 게 얼마 전에 윤지오 씨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는데 경찰이 제대로 안 해줘라고 했어요. 그래서 경찰에서 일단 죄송하다, 저희가 알아보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엄청난 비난이 경찰에게...

[김태현]

엄청나게 비난을 했죠. 신변 보호도 못하냐, 어려운 거라고. 그런데 오늘 경찰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윤지오 씨가 잘못했다는 거죠. 지금 보시면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가 미작동했다. 이건 잘못 눌렀다는 겁니다.

[앵커]

윤지오 씨가.

[김태현]

그리고 호텔 객실 감식 결과 외부 침입 등 범죄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윤지오 씨 얘기는 물소리가 나고 누군가 옆에, 건넛방에서 소리가 난다 그랬거든요. 그거 검사해 봤더니 물소리라는 거예요. 환풍기, 예를 들어 전선이 끊어져 있다. 뭔가 침입자 있는 것 같은데. 원래 윤지오 씨 투숙하기 전부터 끊어져 있었다는 거예요. 경찰이 정밀감식을 해 봤는데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스마트워치도 윤지오 씨 자체가 조작을 잘못한 거고.

이렇게 되면 윤지오 씨의 그런 반응들이 일부러 거짓말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뭔가 과민반응이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래저래 윤지오 씨 같은 경우는 계속 코너에 몰리고 있는 거죠, 현재 시점에서는. 물론 내일은 조금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요.

[앵커]

김수민 작가 측에서는 윤지오 씨에 대해서 출국 금지 요청을 경찰 쪽에 해놨고 오늘 저녁에 출국을 한다, 이런 보도도 잠깐 나왔다고 하지 않는다고 보도가 됐습니다.

[최영일]

이건 확인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윤지오 씨의 생각이 오락가락할 수도 있죠. 그리고 또 윤지오 씨가 국내에서 굉장히 중요한, 유일한 증인 활동을 하다가 본인이 사람인 이상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금 집이 캐나다 아닙니까? 캐나다로 돌아가서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겠다든가. 그 입장은 문제가 없는데.

김수민 작가의 고소로 지금 명예훼손으로 형사적인 문제를 다퉈야 하기 때문에 출국을 금지해 달라, 이건 김수민 작가 입장에서는 주장할 수 있는 것이고, 요청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윤지오 씨 입장에서는 나는 도저히 한국에서 스트레스 때문에 못 버티겠다, 돌아가겠다고 해도 당장은 큰 문제는 없는 것이고. 그런데 출국금지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거든요. 그 부분도 지켜 봐야 될 사안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장자연 씨 죽음의 진실을 밝힐 핵심 증인이었는데요. 윤지오 씨의 진실도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나이트포커스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영일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와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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