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영향 업종 취업자 급감
음식점업 1년새 10만여 명 줄어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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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취약계층이 많이 일하는 곳으로 분류되는 업종에서 타격을 받은 상황”이라며 “계속 이어지는 경기 부진의 영향에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제 시행이 충격을 배가시켰다”라고 진단했다.
반면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산업은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10만8000명), 병원(5만명), 작물 재배업(3만9000명), 기타교육기관(3만8000명) 순이었다. 복지·저출산·귀농 정책 등으로 정부가 재정을 투입한 산업으로 분류된다. 직업별로는 작물 재배 종사자,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 등의 증가 폭이 큰 편이었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 2024만명의 월 임금 수준은 ▶100만원 미만이 10.2% ▶100만원~200만원 미만이 27.1% ▶200~300만원 미만이 29.7% ▶300~400만원 미만이 16.3% ▶400만원 이상이 16.8%였다. 최저임금 인상 정책의 효과로 200만원 이상 비중이 62.7%로 전년보다 4.4%포인트 올랐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농림어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높았다. 농림어업 분야 근로자는 73.8%가, 숙박 및 음식점업 근로자는 70.2%가 월급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정보통신업은 400만원 이상 월급을 받는 비중이 각각 36.7%·36.2%·33.5%로 높게 나타났다. 직업으로 구분하면 월급이 400만원 이상인 근로자 비중은 ‘관리자 직군’이 76.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세종=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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