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보험 사기로 적발된 금액이 지난해 7982억원에 달했다고 금융감독원이 23일 밝혔다. 한 해 전보다 680억원(9.3%) 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해 보험 사기로 적발된 인원은 7만9179명으로 전년보다 5.2% 줄었다. 그러나 1인당 적발 금액이 2017년 870만원에서 작년 1010만원으로 늘었다. 이는 보험 사기가 점차 조직화되고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해석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보험업 모집종사자, 자동차 정비업소 직원처럼 보험업계 사정에 밝은 이해관계자가 연루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보험업 모집종사자는 2016년 1019명에서 작년 1250명으로, 같은 기간 자동차 정비업소 종사자는 907명에서 1116명으로 늘었다. 한편 금감원과 각 보험사는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운영해 보험사기 제보를 받고 있다.
이기훈 기자(m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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